식물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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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9/13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9117207026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애별리고(愛別離苦)는 나의 힘
― 김빈 시집 『식물의 감정』

춘천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빈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식물의 감정』(달아실 刊)을 펴냈다. 달아실기획시집 35번으로 나왔다.

김빈 시인은 2006년 『시현실』로 등단하였고, 지금까지 『시간의 바퀴 속에서』(2010), 『버스정류장에서 널 기다리다 잔 꽃잠』(2019) 등 두 권의 시집을 상재하였고, 강원여성문인협회 회원이고, 빛글문학회, 시문, 시를뿌리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딸을 잃은 참척지변(慘慽之變)을 견디기 위해, 단장지애(斷腸之哀)의 슬픔, 서하지통(西河之痛)의 아픔을 견디기 위해 쓰여진 시집이 첫 번째 시집 『시간의 바퀴 속에서』이라면, 이번 세 번째 시집 『식물의 감정』은 애증의 대상이었던 남편을 떠나보낸 고통과 상처를 견디기 위해 쓰여진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김빈 시인은 이번 세 번째 시집을 펴내는 소회를 [시인의 말]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힘겹게 버티며 살아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난 흐름의 여유도 없이/ 당신이 있어도 없어도 이 허허로움은 어디에서 오는 쓸쓸함일까요?/ 이제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되뇌며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나에게/ 어떤 형상으로든 스미어/ 당신의 자유와 나의 평안이 그 어떤 빛에라도 반사되어 흐르기를/ 내가 살고 있는 일상에 당신의 자유를 저장합니다./ 나의 평화를 응원합니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하트 핫│가족사진│식물인간│소망일지│하자보수│영혼을 털린 자│우린 삐에로│못│강이 된다는 것은│물의 길│오월의 장미│고비사막│식물의 감정│낙화│결│그럼에도│내 안에 가시

2부

도끼의 연금술│노동 일기│광인狂人 일기│먹감나무│가출│오늘의 메뉴, 가족│계단 밀기│별밤의 고해성사│잘못된 만남의 이력│11일의 일기예보│바람이 불면│거미와 거미줄 ― 공상公傷│떡밥│진드기│놋│돌│바람의 전언

3부

문 열어줘│신호등│물수제비│퍼즐│달력을 넘기며│우린 전생에 원수였나봐│새빨간 관계│역逆방향으로│코뚜레│고욤나무│우분투│나는 나비가 되어 꿈을 꾼다│먹감나무를 빚다│술래잡기│안녕하신가?│실종 신고│유리벽

4부

지워진 말의 뼈│바라의 시간│너를 통과해 간다│있지-있지│엇갈린 이동 경로│배수 공사│적도의 남자│잠들지 못하는 밤, 카지노에서│먼 길│이석증이 통하는 날│중독│외투│삭削│벽 속에서│어이│업이라는 것│강설降雪

해설 _
운명 앞에 구원이 되고 위로가 된 시의 세계 - 이영춘
Author
김빈
1960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2006년 『시현실』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 『시간의 바퀴 속에서』(2010), 『버스정류장에서 널 기다리다 잔 꽃잠』(2019)이 있다. 강원여성문인협회 회원이고, 빛글문학회, 시문, 시를뿌리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0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2006년 『시현실』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 『시간의 바퀴 속에서』(2010), 『버스정류장에서 널 기다리다 잔 꽃잠』(2019)이 있다. 강원여성문인협회 회원이고, 빛글문학회, 시문, 시를뿌리다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