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문학가의 소설, 시, 편지, 일기, 단상 89편★
★노벨 문학상 작가의 문학적 일생과 사색 탐구★
★《데미안》 작가 헤르만 헤세 연구 및 《수레바퀴 아래서》 번역가의 편역과 해설★
“모든 인간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혼자라서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삶의 한가운데서 길을 잃었다고 느껴진다면, 더 이상 인생에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면 위로와 용기를 전해 줄 헤르만 헤세를 만날 때다.
헤르만 헤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로, 인간의 양면성과 성장하는 청춘의 고뇌를 풀어내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문학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헤세는 자신의 모든 작품에 자전적이고 고백적인 요소를 담았다. 그는 기독교 가정과 신학교의 속박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쳐 나와 시인을 꿈꾸며 일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겪었고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의 결혼을 했다. 이후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며 동양의 종교를 탐구했다. 헤세는 이 모든 경험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자신의 작품에 쏟아 냈다.
헤세가 남긴 작품에는 “삶은 고독, 서로는 서로를 알지 못한다. 누구나 혼자일 뿐”, “그대들은 나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자신이 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와 같이 영혼을 울리는 말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는 고독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며 추억에 빠지기도 하고, 어두운 불안을 마주하며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홀로 고뇌하며 그린 삶의 마지막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었다.
이러한 헤세의 삶을 엮은《헤르만 헤세와 인생 산책》은 《수레바퀴 아래서》를 번역한 헤르만 헤세 전문가 김이섭 편역자가 헤세의 유명한 작품뿐 아니라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소설과 시, 편지, 일기, 단상 가운데서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워 주는 문장들만 찾아 담아낸 책이다. 또한 헤세가 인생의 괴로움을 치유하며 그렸던 그림들도 함께 실었다. 편역자가 각 장마다 헤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설명과 문장에 대한 해설을 수록했으며, 헤세가 자신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고독’, ‘고통’, ‘기쁨’, ‘인생’, ‘자신’의 다섯 단계로 묶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헤세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가 깊고 혼란한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반짝이는 삶의 찬란함을 노래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헤르만 헤세와 인생 산책》은 이러한 헤세의 인생을 돌아보고 스스로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아름다운 인생 산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편역자의 말 인생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다
헤르만 헤세의 인생 자신을 외면한 세상조차 사랑한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 세계 자신의 인생을 글로 노래하다
1장 홀로 내딛는 발걸음이 삶을 향하는 첫걸음이다
장 해설 고독은 나를 만나는 유일한 시간이다
인생은 누구나 혼자일 뿐 서로를 알지 못한다
세상의 유혹과 이방인의 욕망 사이에서 흔들리다
내뱉고 마시는 모든 숨에 고독이 있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곳에서 산책을 즐기다
어둠을 씻어 낼 수 있는 하루 중 유일한 기회
암울한 톨스토이보다 고결한 괴테의 글을 읽고 싶다
불확실한 현실에서 더 선명해지는 이름이 있다
낙원은 녹색의 모습을 하고 있다
누구라도 강해질 수 있는 비밀의 세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곳이 있다
과거는 바랠지언정 결코 빛을 잃지 않는다
낯선 얼굴들은 익숙한 추억이 되어 찾아온다
예술 이전의 아름다움, 예술 이상의 황홀함
사랑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자 축복이다
암울하고 절망적인 어둠을 밝히는 찰나의 빛
기꺼이 피어나고 기꺼이 시드는 삶
때로는 사랑에 대한 답이 그리움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 형편없는 인생일 뿐이다
감정이 무뎌지는 것은 밤하늘의 별이 사라지는 것이다
누구나 본능만으로 가득한 이상을 꿈꾼다
두려움은 한순간에 악몽처럼 되살아난다
비틀린 마음도 사랑이 될 수 있을까
2장 어떤 고통도 앞길을 막을 수는 없다
장 해설 견뎌 낼 만한 고통은 인생의 축복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우리는 무너진 세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버티기만 하는 삶이라도 살아갈 수 있으면 그만이다
고통이라는 바다에서 침몰하지 않는 유일한 길
선량한 평화주의자의 외침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아무도 함께 걸어 주지 않는다
우리는 가 보지 않은 곳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모른다
고통과 지혜는 함께 성장한다
환호와 절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
사랑과 대화는 혼자서 할 수 없다
죽음은 피해야 할 두려움이 아닌 기꺼이 맞이할 완전한 자유다
짙은 어둠도 이겨 내는 빛 깊은 아픔도 지워 내는 울림
3장 기쁨은 언제나 불현듯 찾아온다
장 해설 행복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다
살아가기 위해 사랑하는가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는가
부드러운 미소와 따뜻한 손으로 전하는 애정
투명하고 산뜻한 설렘, 새롭고 눈부신 희망
행복은 고민 없이 잠에 드는 것이다
환희와 열정의 계절 풍성함과 다채로움의 계절
꿈은 언제나 우리를 자유로운 곳으로 데려다준다
인간은 그려 낼 수 없는 신의 위대한 작품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
나를 다시금 살아나게 만드는 것들
환희에 찬 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젊어서는 꿈을 먹고 살고 늙어서는 추억을 먹고 산다
그 시절의 기억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
깊이는 어둠이 아니라 밝음에 있다
불현듯 밀려오는 다채로운 행복의 순간들
계절은 누구에게나 빛나는 나날을 선사한다
삶의 기쁨 혹은 슬픔
행복을 좇지 않을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
4장 잘못 든 길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를 그린다
장 해설 풍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뿌리를 내려야 한다
변하지 않는 단 하나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몸에서 태어났다
고집스레 버티는 삶 앙상하게 시드는 죽음
인생이란 이중주 연주곡이다
우리의 소명은 친화가 아니라 조화다
잔잔한 일상이 쌓여 인생이 된다
시인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창조주다
모호함을 명료함으로,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바꾸는 힘
언어의 차이가 존재의 차이를 만든다
완벽하지 않기에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림자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빛이 존재한다
우물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만나야 한다
거친 욕망을 길들이고 절제의 이상을 가르치다
자연인으로서의 인간과 사회인으로서의 인간
풍요롭고 고귀하지만 억압적인 선물
삶은 죽음보다 강하고 믿음은 의심보다 강하다
나의 믿음은 나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지식은 전할 수 있지만 지혜는 전할 수 없다
책 바깥의 자연에서 위대한 깨우침을 얻다
믿음은 오직 하나의 소리로 귀결된다
진리의 끝에는 언제나 또 다른 진리가 있다
신이 우리 안에 있다는 증거
진정한 깨달음을 얻은 자의 미소
경건하지 못한 인간의 슬픔과 절망
절망은 새로운 생명을 일깨우기 위한 관문이다
그대는 낙엽처럼 흔들리는가, 빛나는 별처럼 움직이는가
마지막 발걸음은 혼자 내디뎌야 한다
5장 긴 여정의 끝에는 내가 기다리고 있다
장 해설 나는 오로지 내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
모든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영혼이 있다
인생은 떠나고 싶은 욕망과 머물고 싶은 욕망 사이에 존재한다
그대가 찾는 빛은 그대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포기하고 얻은 것과 감내하며 이룬 것
자신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서는 두 세계를 지나야 한다
나의 소명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위안과 열정이 숨어 있고 신비와 예술이 자라나는 곳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는 사람,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남는 사람
방황하는 인생은 모험으로 가득하다
온전한 가르침 대신 스스로 온전해지길 바라라
헤르만 헤세 연보
Author
헤르만 헤세,김이섭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자전적 소설《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데미안》을 출간했다.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1920년에는《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클라인과 바그너》《방랑》《혼란 속으로 향한 시선》을 출간했다. 1946년《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과 시, 수많은 그림을 남겼고, 평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쳐 나왔으며, 서점과 시계 공장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1904년《페터 카멘친트》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06년 자전적 소설《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 필명 ‘에밀 싱클레어’로《데미안》을 출간했다. 가장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1920년에는《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클라인과 바그너》《방랑》《혼란 속으로 향한 시선》을 출간했다. 1946년《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소설과 시, 수많은 그림을 남겼고, 평생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