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말

놀멍 쉬멍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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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70870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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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2/04
Pages/Weight/Size 120*180*20mm
ISBN 979117087077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나에게 필요한 말은 제주에 있었다”
떠나고 싶을 때 읽는, 제주에서 온 말들


반복되는 일상이 버거워질 때면 떠오르는 곳, 어쩌면 그곳은 제주일지도 모른다. 여기, 훌쩍 떠나고 싶은 나를 위해 바다 건너에서 온 ‘제주의 말’을 소개한다. 마음에 숨 쉴 ‘구멍을 숭숭’ 내보는 “고망이 바롱바롱”부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견뎌내온 우리에게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는 “폭삭 속앗수다”까지… 책에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자매가 긴 시간 서로를 지탱해준 30가지 제주의 말을 엄선, 다정한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제주의 말에는 제주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봄처럼 따뜻하고 바다처럼 강인한 말들을 입안에 넣고 굴리며 말하고 쓰다 보면, 이국의 말보다 낯설었던 ‘제주의 말’은 어느새 나를 지키는 주문이 된다. 한 달 살기 하듯 그날그날 내 마음에 와닿는 제주의 말을 하나씩 읽어보는 것도 추천. 지금 어디에 있든 『제주의 말』을 펼치는 순간, 책이 나를 제주로 데려다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봄, 나를 쉬게 하는 마음

고망이 바롱바롱
살암시민 살아진다
어디 감수광?
내불라게
잘도 아꼽다!
몬딱 소중헤마씀
낭은 돌 으지허곡, 돌은 낭 으지허곡
손 심엉 고치 가게
간세다리추룩 놀멍 쉬멍

여름, 나를 채워가는 마음

하영, 하영 웃게마씀
아도록허연 잘도 좋은게!
사스레기 이는 거 보민 마음이 펜안헤져마씀
과랑과랑허곡, 시우롱허곡, 돌코롬허곡, 쪼락진
어디서 봉간마씀?
속솜헹 들어보젠?
수눌엉 헤봄이 어떵허우꽈?
가근헌 벗, 느영 나영

가을, 나에게 불어오는 마음

가슬보름이 산도롱허우다
오소록헌 디 곱져불언
이디 왕 절 소리 들어봅서
시간이 호쏠 걸리쿠다, 이땅 보게마씀
호쏠 앵그려보카마씀?
와, 제라허다이!
맨도롱 또똣허난 막 좋수다

겨울, 나를 지키는 마음

오고셍이 잘 지켜져시민 좋쿠다
우리 똘덜이 요망진 이유가 이서신게양
독세기는 멘들락, 고넹이 발바닥은 몬지락
재기재기 다울리지 맙서
지픈 디 숨비당 나오민 숨비소리가 절로 나와마씀
폭삭 속앗수다

찾아가기(30가지 작은 제안들)

※책의 실제 목차와 본문에는 제주어에 널리 사용되는 옛모음 ‘아래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Author
공유영,공인영
제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경기도에서 중등 영어 교사로, 어학당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습니다만, 실은 배우는 일을 더 좋아합니다. 매일의 목표는 일상의 무탈한 반복. 무엇보다 읽고 쓰며 몽상하는 시간을 귀히 여깁니다.
제주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경기도에서 중등 영어 교사로, 어학당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했습니다만, 실은 배우는 일을 더 좋아합니다. 매일의 목표는 일상의 무탈한 반복. 무엇보다 읽고 쓰며 몽상하는 시간을 귀히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