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밤에도 눈을 밝혀 주는 ‘달글라스’ 개발
주의! 사용 전 올바른 사용법을 꼭 확인하세요
평화로운 숲속에 사는 친구들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바로, 밤이 되면 찾아오는 포식자의 무시무시한 눈빛이었지요. 숲속 친구들은 밤이 찾아오면 집으로 숨기 바빴어요. 한편, 번뜩이는 눈빛을 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친구도 있었지요. 청설모는 포식자의 눈빛을 연구해, 밤에도 눈을 밝혀 주는 ‘달글라스’를 만들었어요. 달글라스는 금세 숲속 친구들의 필수품이 되었지요.
밝은 눈을 갖게 된 어린 토끼들은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장난을 쳤어요. 어흥 호랑이 소리도 내며 서로를 놀렸지요. 하지만 나에게 재미있는 장난이라도 모두에게 재미있을 수는 없는 법, 다른 친구들은 어린 토끼들이 내는 호랑이 소리를 그만 진짜 호랑이라고 착각하고 말았어요. 깜짝 놀란 친구들은 얼른 몸을 숨기고, 더 강하게 보이기 위해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했지요. 날카로운 눈빛들이 마주치는 순간, 번쩍!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그러고 보니 달글라스 사용법에 주의 사항이 적혀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숲속 친구들은 앞으로도 달글라스를 쓰고 밝은 밤을 보낼 수 있을까요?
Author
민지은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이 신나고 재미있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오랫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신제품을 연구하듯 새로운 이야기를 디자인합니다. 『달글라스』는 작가가 쓰고 그린 첫 창작 그림책입니다.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는 일이 신나고 재미있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했고, 오랫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신제품을 연구하듯 새로운 이야기를 디자인합니다. 『달글라스』는 작가가 쓰고 그린 첫 창작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