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에서 점점 벗어나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던 어느 날, 스쳐 지나가듯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 하나가 있었습니다. 마음은 결국 단어로 표현할 수 있지만, 진정한 마음은 그리 많은 단어가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사랑한다’는 한 단어만 말해주면 되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예전에 비해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에 더 집중하게 되었으며, 신기하게도 저의 일상 또한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믿기지 않는 경험을 바탕으로 써온 시들이 모이자 또다시 시집이 되었습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Contents
감사의 말
Prologue
1부 단어
억지 / 적심 / 무게 / 블라썸 / 진정한 사랑 / 죽을 때까지 / 단어 / 본의 아니게 / 외로움 / 검과 방패 / 흔한 일 / 거짓 / 복불복 / 안녕 / 갔다 오는 것 / 피지 않는 꽃 / 손님 / 잿빛 / 이유 / 고개 / 무의미 / 열병 / 익숙함 / 겨울꽃 / 어쩔 수 없이 / 돌아가다 / 잠시 / 살얼음판 / 마지막 날 / 다시 / 음계 / 사진 / 걱정 / 불효자 / 세상 / 모름 / 화려함 / 아무것 / 꾸역꾸역 / 일대기 / 다이아몬드 / 좋은 사람 / 미소 / 친절 / 그러려니 / 온도 / 따뜻함 / 나눔 / 그림 / 비움 / 이상형 / 마취 / 마법사 / 행복이었다 / 선물 / 무지개 / 피어나 / 매일 / 지금 /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