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명(兒名)은 재식(在植)이고, 아호(雅號)는 동형(東亨)이다.
개명을 하고 싶었다. 이름에 가치관을 심고 싶었다. 아직도 개명에 대한 꿈은 살아있다.
하도 이름이 많아서 이름에 대한 관심이 참 많았다. 어릴 때는 외할아버지께서 지어 주셨다는 재식(在植)이었고, 청소년기에는 후식(後植)이었고, 족보에는 형준(螢俊)이었고, 어른이 되면서 준식(俊植)이라는 호적상 이름을 찾았다.
지금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지렛대가 되고 싶어 동형(東亨)이라는 아호를 가졌는데, 아직은 개명하여 내 이름으로 삼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재식’이는 국민학생(지금의 초등학생) 시절에 좋아했던 아이를, 중학생이 되어서도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후식’이는, 오늘도 그때 그 풋사랑을 심지 삼아 세상을 쓰고 있다.
내일도 동형은 그때 그 마음 한 자락을 펼쳐놓고, 세상을 향해 풋사랑을 조각하듯이 또박또박 세월을 새기고 있다.
저서로 시집 『움직이는 나무』와 『보물찾기』가 있다.
아명(兒名)은 재식(在植)이고, 아호(雅號)는 동형(東亨)이다.
개명을 하고 싶었다. 이름에 가치관을 심고 싶었다. 아직도 개명에 대한 꿈은 살아있다.
하도 이름이 많아서 이름에 대한 관심이 참 많았다. 어릴 때는 외할아버지께서 지어 주셨다는 재식(在植)이었고, 청소년기에는 후식(後植)이었고, 족보에는 형준(螢俊)이었고, 어른이 되면서 준식(俊植)이라는 호적상 이름을 찾았다.
지금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지렛대가 되고 싶어 동형(東亨)이라는 아호를 가졌는데, 아직은 개명하여 내 이름으로 삼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재식’이는 국민학생(지금의 초등학생) 시절에 좋아했던 아이를, 중학생이 되어서도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후식’이는, 오늘도 그때 그 풋사랑을 심지 삼아 세상을 쓰고 있다.
내일도 동형은 그때 그 마음 한 자락을 펼쳐놓고, 세상을 향해 풋사랑을 조각하듯이 또박또박 세월을 새기고 있다.
저서로 시집 『움직이는 나무』와 『보물찾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