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실수로 널 쏟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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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9/25
Pages/Weight/Size 130*200*18mm
ISBN 9791170430179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스물과 서른 사이에서
방황하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누구나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지난날의 불안을 떨치고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이 있다. 하지만 서른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고난 앞에서 방황한다. 기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이십대에 우울증을 겪었고, 실직을 경험했으며, 실연을 겪었다. 서른쯤 되면 멋진 어른이 되어 어떤 고민이든 척척 다 해결할 줄 알았는데, 삼십대가 되어서도 삶의 아픔과 불안은 멈추지 않았다. 저자는 이십대의 아픔과 서른쯤에 겪는 내면의 변화는 이상한 일이거나 누군가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음으로써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한다.
Contents
서문

01 애프터레인
블랙홀
작가의 죽음
깊은 밤, 꿈, 무의식
애프터레인
어떤 냄새
헤프게 살고 싶다
키스의 재발견

02 실수로 쏟은 건 너라고 생각했는데
비 오지 않는 토요일이어야 했다
오해는 이별하는 날 풀렸다
퇴사 이유를 묻는 사람들
부모의 부부관계에 대처하는 자세
사랑 없는 섹스는
미안해, 실수로 널 쏟았어

03 여전히 비와 같을까
어른이어야 한다는 두려움
부드러운 말, 사랑, 온기, 호감 그 사이
프리랜서는 비를 피할 곳이 없다
알몸의 나 오롯하게
단 하나의 이야기
비는 언젠가 그치게 돼 있어
테라스하우스
그 여자

04 울프에게 묻다
엄마의 가난이 내게 남긴 것
백년을 관통한 울프의 목소리
코르셋을 벗는 일
비 오는 날의 자존감
시집을 샀다

콘돔은 힙하다
‘기자’라는 무력감

05 관계, 오롯이
개인적 사람 관계
페북시트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법
하루아침에 서울을 덮은 첫눈은 비였다
면접
처음 본 당신을 사랑하게 된다는 의미
어른의 고백
스물여덟, 스물아홉 그리고 서른

06 어쩌다 서른
고배 그리고 편집국장의 전화
퇴사부터 입사까지
지금이 아니면
혼자서 견뎌내야 하는 시간
깊은 어둠을 찢고 떨어지는 빗방울
엎지른 물처럼 어쩌다 서른
Author
정다연
기자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색이 다른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이십대 때 우울증을 겪었고, 실직을 경험했으며, 실연을 겪었다. 처음에는 누구의 멱살이든 움켜잡고 원망하고 싶었다. 삶의 매 순간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왜 내 꼬락서니는 이 모양이냐고. 문득 삼십대가 되어 돌아보니,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십대 때 상처투성이가 되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에게 위로가 되기 위해 펜을 들었다. 힘이 되어주기 위해 글을 썼다.
기자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색이 다른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이십대 때 우울증을 겪었고, 실직을 경험했으며, 실연을 겪었다. 처음에는 누구의 멱살이든 움켜잡고 원망하고 싶었다. 삶의 매 순간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왜 내 꼬락서니는 이 모양이냐고. 문득 삼십대가 되어 돌아보니,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십대 때 상처투성이가 되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에게 위로가 되기 위해 펜을 들었다. 힘이 되어주기 위해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