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좋아하는 보노 씨는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보노 씨는 그날의 날씨나 기분에 따라 간단한 요리를 해 먹는데, 요리도 그림을 그리듯 창의적이다. 주먹밥을 만들 때도 ‘고래 주먹밥’을 만들고, 샌드위치를 만들 때도 마치 배 한 척을 만들 듯 ‘참치보트 샌드위치’를 만든다.
이 책은 예술가의 아이디어가 녹아 있는 쉽고도 특별한 요리책이면서 정겹고 따듯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사람과 공간에 대한 추억을 담은 요리 한 그릇을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프랑스 작은 마을에서 즐겼던 여유를 그리워하며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만들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만두 같은 선배를 생각하며 ‘김치칼조네’를 만들고, 수제비를 좋아했지만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친구를 떠올리며 ‘보노동 수제비’를 만드는 보노 씨.
어떤 장소에 가면 먹고 싶은 음식, 누군가 떠오를 때 함께 생각나는 요리, 아플 때 생각나는 나만의 보양식……. 그림 그리고 사람을 만나고 요리를 하는 보노 씨의 이야기를 만나 보면, 음식이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Contents
1.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 고래 주먹밥
2. 특별함에 대한 강박 - 애호박부침개와 연어오이롤
3. 흘러가듯 살아 볼까? - 참치보트 샌드위치
4. 나를 일으켜 줘 - 티라미수프
5. 만두 같은 사람들 - 김치칼조네
6. 작은 새의 깜비아노 다이어리 - 바질 페스토 파스타
7. 단호하게 좋아한다 말할 수 있는 사람들 - 꽃게찜과 게살 볶음밥
8. 시간이 만들어 주는 것들 - 비프브르기뇽
9. 후회를 가득 담은 한 그릇 - 보노동 수제비
10. 있는 힘껏 행복하려 노력하는 날 - 크리스마스 브감치
Author
야나
그래픽, 영상, UX/UI 등 다양한 디자인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순수 회화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지금은 반려견 로즈와 함께 동화 같은 삶을 가꾸며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고래 수프》, 《이미 네 곁에는》, 《내게 노래를 불러 줘》 등 여러 권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그래픽, 영상, UX/UI 등 다양한 디자인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순수 회화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지금은 반려견 로즈와 함께 동화 같은 삶을 가꾸며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고래 수프》, 《이미 네 곁에는》, 《내게 노래를 불러 줘》 등 여러 권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