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옛이야기 속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 중에 도깨비가 있지요. 도깨비는 무시무시한 외모로 인간을 놀라게 하거나 벌을 주기도 하지만 그와 달리 인간에게 잘 속거나 엉뚱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는 그냥 도깨비가 아니라 '하늘도깨비'랍니다. 떡 벌어진 어깨에 몸은 아주 울퉁불퉁하고 맷돌만 한 머리통에 온몸에는 털이 더북더북한 하늘도깨비. 상상만해도 무섭지만 다행히 이 하늘도깨비는 옛이야기 책 읽어 주는 소리를 아주 좋아하는 특이한 도깨비였어요.
게다가 이야기 값으로 금덩어리를 놓고 가기까지 해요. 이 무서우면서도 친근한 모습의 도깨비는 오랫동안 전래 그림책 작업을 해온 이종균 작가의 그림으로 아름답고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탄생했어요.
하지만 모든 일은 과하면 끝이 안 좋은 법인가 봐요. 도깨비가 매일 찾아와서 이야기를 듣고 가는 통에 책 읽는 선비는 그만 얼이 빠져 얼굴은 꺼무칙칙, 두 눈은 퀭하고, 온몸이 바짝바짝 마르는 거예요. 결국 선비는 도깨비를 떼어 낼 방법을 알기 위해 아랫마을 척척박사 할아버지를 찾아간답니다. 과연 척척박사 할아버지는 어떤 방법을 알려줄까요?
Author
이원영,이종균,신동흔
건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요즘에는 글쓰기 강의를 하며 박사 논문을 쓰고 있어요. 옛이야기 속 재미난 상상력과 멋진 깨달음을 발견하여 그 진가를 되살릴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구비서사와 고전 작품에 관한 여러 논문을 쓰고 있으며,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신 로맨스의 탄생》을 함께 펴내기도 했습니다. 동서고금 굽이도는 방방곡곡 이야기 여행길에 앞으로도 계속 소걸음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건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요즘에는 글쓰기 강의를 하며 박사 논문을 쓰고 있어요. 옛이야기 속 재미난 상상력과 멋진 깨달음을 발견하여 그 진가를 되살릴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구비서사와 고전 작품에 관한 여러 논문을 쓰고 있으며,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신 로맨스의 탄생》을 함께 펴내기도 했습니다. 동서고금 굽이도는 방방곡곡 이야기 여행길에 앞으로도 계속 소걸음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