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사회는 점점 불안정해지고, 타인과의 비교는 일상이 되고 있다. 성과와 평판을 보고 달리다 보면 어제인지 오늘인지 모를 하루를 되풀이하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우리 주위에는 화와 불안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불안장애와 분노장애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는 흔해졌다. ‘불안’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고, 내일이 오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들. 숨 막히도록 힘겨운 오늘을 보냈기에 내일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과 부담이 더 큰 사람들. 어른은 물론이고 청소년, 아동까지, 바야흐로 이제 ‘불안 시대’라 불릴 정도로, 현대인에게 불안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가 되고 있다. 다들 무엇이 이렇게 불안한 걸까? 정말 급한 불 끄듯이, 불안을 잠재우는 처방만 받으면 괜찮아질까? 불안 너머의 무엇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현대인의 숙명과도 같은 감정인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두려워하고 힘겨워하는 내면이 무엇인지 살펴한다. 더 나아가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불안하게 만들고, 불안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지치고 힘겨운 그들의 내면에는 불안이라는 감정에 가려진 진짜 목소리가 존재한다. 그 목소리에 공감하며 ‘내 안의 까다로운 동반자’ 불안에 어떻게 함께할지에 대한 방법도 안내해준다. 불안과 한시도 떨어져 살기 어려운 우리의 심리 저편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지 알아본다. 이 책은 불안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불안에서 벗어날 마음의 힘을 찾게 해주는 인문 심리서다.
Contents
*머릿말 -오늘 또 불안이 보낸 초대장을 받으셨나요?
1장. 어쩌다 이렇게 불안해진 걸까?
나는 언제쯤이면 만족하게 될까? -‘더 열심히’가 당신에게 해로운 이유/죽을 때까지 질문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면
‘더 많이’ 소유하려는 마음 -물건과 행복 사이의 거리에 대해
이제 달리기를 멈출 수가 없다
*머물러 보기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있는 건 아닌가?
자꾸 타인을 향하는 시선이 불안을 만든다 - 끊임없는 비교에 빠지다
보잘것없는 나, 자기비하의 늪에 빠져들다 - 자기도 모르게 결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머물러 보기 -타인의 시선을 얼마나 의식하고 있나요?
도둑맞은 의식, 나는 지금 고장 나고 있다 ? 중요한 일은 미루고 엉뚱한 데 목숨 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 나답게 살기가 점점 어려운 세상
*머물러 보기 -도둑맞은 의식을 되찾는 방법
2장. 불안이 보내는 신호를 너무 믿는다
걱정하는 걸 ‘뭔가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 더 잘 살기 위해, 불안이라는 종교에 빠지다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면서도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 ‘남들은 다 그렇게 쉽게 사나’ 싶다면
이미 습관이 된 불안, 어떻게 벗어날까? - 이미 뇌는 부정적인 일만 찾는다
*머물러 보기 - 반추 사고를 극복하는 방법
그날 이후, 마음속 아이는 자라지 않는다 - 어른인 당신, 그때의 불안이 병이 된 줄도 모르고
보호자의 두 얼굴, 불안이 옮겨지다 - 훈육이라 여겼던 부모, 나도 모르게 새겨진 불안의 자리/어린 시절의 믿음이 현재의 삶을 방해한다면
마음속에 지도가 만들어지다 - 나쁜 세상만 보여주는 창문
*머물러 보기 - 어린 날의 흔적으로 불안의 근원을 알아보기
3장. 나의 불안에는 ‘타인’이라는 이유가 있다
결국, 우리는 실패할까 봐 불안하다
실수는 곧 재앙이다 ? 과거의 실패로 미래까지 예측한다면 / 실패에 대한 균형감각을 다시 잡자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 ‘척하는 삶’, 진짜 나를 내보일 자신이 없다
성공한 사람들조차도 빠지는 덫, 자기 불신 ? 나는 틀렸고 저들은 옳다
*머물러 보기 ? 자기주장과 관련된 불안 벗어나기
결국, 우리는 거부당할까 봐 불안하다 - 관계 불안, 하염없이 인정에 목마르다
타인에게 벽을 쌓고 있으면서 사랑받기를 원한다 - 내 관계에 강한 흔적을 남긴 기억을 찾다/관계의 사계절 받아들이기
말없이 관계 속에 숨어 있는 사람들 ? 내가 ‘내 소리’를 듣지 않고, ‘나의 말’을 하지 않는다?
*머물러 보기 - 관계의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거리’ 갖기
4장. 불안의 늪에 빠지는 몇 가지 방법
확실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 ?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면 나는 무능력해진다? /‘당연’이라는 말은 삶을 향한 폭력이다
경직된 삶은 결국 부러진다 ? 알고 보면 사건이 아니라 해석의 문제 / 온갖 노이로제를 일으키는 주범, 경직된 마음
*머물러 보기 ?일상에서 불안과 거리 두기
완벽, 그 끝을 모르는 집착의 길 - 완벽주의를 만들어내는 심리적 특성
일중독처럼 보이는 불안장애 - 완벽하지 않아도 삶은 잘 굴러 간다
*머물러 보기 - 완벽의 늪에서 벗어나는 방법
타인보다 자신에게 더 냉혹한 사람들 - ‘나는 원래 이런 사람’ 부정적 자기 개념이 불안을 만든다 / 죄책감과 선 긋기
자기비난이 생존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 - 비합리적 신념에 기댄 생존전략
*머물러 보기 - 자기비하에서 벗어나기
5장. 나는 내 안의 불안과 친해지기로 했다
불안에 어쩔 줄 모르는 나, 이 또한 나다 - 불안에 압도당하기 싫다면
저항할수록 불안은 더 세진다 - 저항하지 않고 인정하면 불안은 호의적으로 변한다
*머물러 보기 - 내 안의 불안을 받아들이는 방법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자 - 직접 말로 표현해야 비로소 감정의 주인이 된다 / 감정과 느낌을 알고 떠오르는 것에 머문다
습관적인 행동에 숨은 불안 찾기 - 익숙한 것이 꼭 유익하지는 않다/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살고 싶지 않다면
*머물러 보기 - 의식하며 살아가기
끝까지 다가가는 용기를 발휘하자 -최악을 가정하고 대응책을 찾아보다
하나씩 차근차근 따라해 보자
*머물러 보기 ? 실수와 실패를 대하는 나만의 방식 찾기
6장. 불안을 떨치고 오늘을 사는 것, 일상이 열쇠다
내가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뇌가 변한다 - 뇌는 죽을 때까지 길들이기 나름이다 / 새로운 경험을 입혀서 불안한 뇌를 완화시키다
의식하는 기억과 의식하지 못하는 기억을 통합하다 ? 외현기억과 내현기억 사이에서 / 조각난 기억을 붙이면 불안의 답이 있다
*머물러 보기 -긍정적인 일에 뇌의 주의를 돌리자
있는 그대로의 나를 관찰하다 - 감정의 변화 앞에서 멈춰서다
나에게 말 걸기, 내 생각을 의식하는 방법 - 묻고 답하며 이성적 사고를 회복하다 / 내가 나 자신의 최고 상담자가 되어가다
내 안의 여러 소리는 어디서 온 걸까? - 자신에게 내리는 무의식적 명령 찾기/ 그것은 원래부터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 : 이름을 붙이기 / 거울 속에서 자신을 본다
머물러 보기 -자기 노출을 위한 글쓰기
몸의 변화로 마음을 안정시키다 - 깊은 호흡이 주는 치료의 효과
몸이 이완되면 우리는 심리적 에너지를 얻는다 - 하루에 ‘이완 시간’을 따로 만들자
당신에게 안정을 선사할 안내자, 명상 - 명상은 곧 삶을 훈련하는 것
유익한 행동이라면 더욱 강화하자 - 재습관 들이기 / 나에게 이로운 생각과 태도가 습관이 된다
통제 가능한 영역에서 힘을 발휘해보자 - 내 삶의 유능감을 맛보는 방법, 일상에서 통제력 찾기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치료 효과 - 우리 뇌는 운동을 좋아한다
*머물러 보기 ? 일상의 기본을 바로 세우기, 잘 자고 잘 먹고 활동하기
맺는말 -전두엽을 튼튼하게 하기
Author
한기연
임상-상담심리 전문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아시안태평양상담치료센터(APCTC)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고, 서울백제병원, 한국방송대 재직 후 현재는 호연심리상담클리닉에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저서로는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사랑할 때까지 헤어져라』, 『숨은 분노의 반란』, 『나는 더 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서른다섯의 사춘기』, 『나는 왜 아이에게 화가 날까』, 『슬럼프 심리학』, 『분노 스스로 해결하기』, 『은근남 카운슬링(공저)』, 역서로는 『분노 내려놓기: 마음챙김과 연민을 통한 분노치유』 등이 있다.
임상-상담심리 전문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아시안태평양상담치료센터(APCTC)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고, 서울백제병원, 한국방송대 재직 후 현재는 호연심리상담클리닉에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
저서로는 『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사랑할 때까지 헤어져라』, 『숨은 분노의 반란』, 『나는 더 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서른다섯의 사춘기』, 『나는 왜 아이에게 화가 날까』, 『슬럼프 심리학』, 『분노 스스로 해결하기』, 『은근남 카운슬링(공저)』, 역서로는 『분노 내려놓기: 마음챙김과 연민을 통한 분노치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