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의 지근거리에서 함께해 온 색채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덟 가지 색채 이야기를 만나다
색채란 존재하는가? 앞에 놓인 갈색의 탁자나 그 위에 놓인 붉은 사과의 존재는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색채도 시각에 의해 인지될 수 있지만, 탁자나 사과의 존재처럼 그렇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완전한 암흑 속에서 앞에 놓인 탁자와 사과는 보이지 않아도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는 갈색도 붉은색도 사라져서 색깔 없는 탁자와 무색의 사과가 존재한다. 어두워서 색깔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빛이 없으므로 색깔은 없어지고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는 오랜 시간 색채와 함께해왔다. 구석기 시대 인류는 이를 동굴벽화로 남겼고, 고대 이집트인은 그들만의 신성한 청색을 만들어냈다. 더 나아가 화학이 꽃을 피우던 시기에 이르러 다양한 색채의 안료는 수많은 명화를 탄생시켰고 염료는 산업의 한 축을 맡게 되었다. 빛이 있는 한 앞으로도 인류는 색채와 함께할 것이다. 자, 그럼 인류의 동반자 색채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Contents
머리말
01 「색채」 동굴에서 태동하다
02 신의 색 「이집트청색」
03 선망의 붉은 기운 「진사」
04 염료의 대표 주자 「인디고」
05 황제의 염료 「티레자주색」
06 고려청자의 「비색」
07 인상주의의 탄생과 「새로운 안료」
08 「색채」 산업이 되다
부록: 고구려 고분벽화
Author
김관수
1971년 연세대학교 화학과 졸업, 1980년 캐나다 퀸즈대학교 화학과에서 PhD 취득 후 2년간 미국 하바드대학교 화학과에서 Postdoc, 1982년부터 2013년까지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유기화학 강의 및 유기합성과 글리코실화반응에 관한 연구 수행, 1995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방문과학자로 1년간 연구, 2014년 퇴임 후 5년간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71년 연세대학교 화학과 졸업, 1980년 캐나다 퀸즈대학교 화학과에서 PhD 취득 후 2년간 미국 하바드대학교 화학과에서 Postdoc, 1982년부터 2013년까지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유기화학 강의 및 유기합성과 글리코실화반응에 관한 연구 수행, 1995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에서 방문과학자로 1년간 연구, 2014년 퇴임 후 5년간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