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이래 본격적으로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고, 서구에서 유래한 제도를 운용하는 우리 역시 좋든 싫든 2,500년 전의 그리스에 관해서 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당장 플라톤의 『국가』나 소포클레스의 희곡집을 집어들기에는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다. 불행하게도 이 장벽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은 정도로는 넘어가기 어렵다. 그리스는 서구 문명의 뿌리이지만 당시의 그리스인들은 오늘날과는 상당히 다른 관습과 제도, 멘탈리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테면 플라톤의 『국가』나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읽기 위해서는 당시 그리스 사회의 구조와 그리스인들의 공통된 사고방식까지도 배경 지식으로 알아두는 편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그리스 공부 입문’를 위한 약간의 준비운동과 힌트, 그리고 정교하고 컴팩트한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바로 이 책이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 프롤로그 -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 ……… 7
PART 1 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 서구지식인들에게 그리스문화는 우리의 공맹孔孟 ……… 16
· 진보는 굉장히 근대적인 정서 ……… 22
· 고대 그리스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였나? ……… 26
· 그리스인과 야만인의 차이는? ……… 29
PART 2 페리클레스와 아테네의 황금시대
· 그리스의 ‘클래시컬 골든 에이지’ ……… 36
· 나폴리는 그리스 도시? ……… 42
· 페리클레스와 아테네 민주주의 ……… 50
·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는 오늘날의 뉴욕 ……… 54
· 서사시와 고전비극 ……… 65
PART 3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그 여파
· 페리클레스의 죽음 ……… 76
· 악몽으로 끝난 시라쿠사 원정 ……… 81
· 알키비아데스의 최후 ……… 86
· 아테네의 패배와 민주주의의 위기 ……… 89
PART 4 소크라테스는 왜 독배를 마셔야 했나?
· 서구사상 최초의 세계대전이 남긴 후유증 ……… 98
· 소크라테스의 ‘산파법’이란 무엇이었나? ……… 102
· 자신의 목숨을 건 재판에서 잘난 척 하는 소크라테스 ……… 107
· 소크라테스가 친구에게 닭 한 마리를 갚아달라고 한 이유 ……… 112
PART 5 플라톤은 몽상적 공산주의자?
· 아테네에서 가장 똑똑한 레슬링 선수 ……… 120
· 이데아란 도대체 무엇인가? ……… 126
· ‘국가’는 플라톤 철학의 정수 ……… 132
· 나라에서 시인을 추방하자! ……… 137
· 국가론 외에는 모두 가치있는 책, ‘국가’ ……… 142
PART 6 민주주의 아테네와 군국주의 스파르타의 기원
· 300이 백만을 막아낸 나라 ……… 150
· 그리스인들도 이상하게 생각한 나라, 스파르타 ……… 154
· 고대사회의 전투적 공산주의 ……… 159
· 아테네인의 인생은 즐기면서 사는 것 ……… 163
·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남한과 북한? ……… 168
문화평론가. 대학에서는 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나 전공분야뿐 아니라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은 딜레탕트다. 서구문명의 기반에 해당하는 그리스·로마 문화와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에서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길고 긴 19세기’의 역사에 특히 관심이 많다. 그는 21세기 최후의 인문학적 과제 중 하나인 ‘근대성(modernity)’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지금도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현재 팟캐스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술’에 고정출연 중이다. 저서로는 『인문학 일러스토리Ⅰ-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인문학 일러스토리 II -고전으로 보는 로마문화사』, 『배낭여행 영어회화』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세계화의 종말』, 『비잔틴제국 비사』, 『문화 연구를 위한 현대사상가 50』, 『웬디 베켓 수녀의 명화 이야기』 등이 있다.
문화평론가. 대학에서는 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나 전공분야뿐 아니라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은 딜레탕트다. 서구문명의 기반에 해당하는 그리스·로마 문화와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에서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길고 긴 19세기’의 역사에 특히 관심이 많다. 그는 21세기 최후의 인문학적 과제 중 하나인 ‘근대성(modernity)’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지금도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현재 팟캐스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술’에 고정출연 중이다. 저서로는 『인문학 일러스토리Ⅰ-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인문학 일러스토리 II -고전으로 보는 로마문화사』, 『배낭여행 영어회화』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세계화의 종말』, 『비잔틴제국 비사』, 『문화 연구를 위한 현대사상가 50』, 『웬디 베켓 수녀의 명화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