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님께, 부모님께, 아내에게, 자식들에게, 친지에게, 이웃에게, 사회에게, 모두에게 면목 없이 살고 있습니다. 접대하시는, 경비하시는, 청소하시는 어르신들, 소외당하시면서도 피는 꽃잎들, 보이지 않는 슬픈 사람들을 살펴, 보듬는 몸의 눈이나 더욱 마음의 눈이 제겐 없습니다. 언제나 생명, 미미한 생명 하나에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생각하지만, 그저 막막하고 요원하기만 합니다.
Contents
책 앞에
제1부-동백꽃에 부치다
너와 나
철학
가을 하늘
업보
경계
동백꽃에 부치다
무제
탄생
사실
멍 때리기
정밀(靜謐)한 기쁨
면벽(面壁)
제2부-용서
용서
봄 환상곡
별들의 합창
한밤에
이상한 가역반응
위대한 발견
계절 변주
영혼이 맑은 친구
꿈
후회
묵시록
이런 세상
은혜의 나라인데
제3부-길에 대한 단상
참 헤아리기 어려운 산술(算術)
새해, 이 아침에
30여 초(秒)의 아주 긴 시간
국민이라는 말
그이 그 사람, 아부지
전설(傳說)
봉순이의 자전적(自傳的) 이야기
어떻게 될테죠
고향별곡
눈이 오는 날엔
그 많던 아이들 다 어디 갔을까
틈새 예찬
길에 대한 단상
제4부-다 잘못했습니다
다 잘못했습니다
무거운 날
가난한 사람
미운 당신
거짓말 같은 참말
모자랐다
착시(錯視)인가 환영(幻影)인가
꿈 이야기
이건 아닌데
가정방문
그래서, 그래도
헛방이다
라면 목사님
제5부-어찌해야
순리
사랑이란 말
일기
어찌해야
병(病)에게
새싹이 하는 말
꽃에게
절규
조화(造花)인데 생화(生花)가 되다
가슴과 가슴
이런 통화
편지를 쓴다
책 뒤에
Author
최병준
시인, 문학박사
강남대학교 명예교수(총장 역임)
전) 포은학회 회장
현) 십청헌 김세필 기념사업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