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현승과 그의 시를 다각도에서 고찰한 다음, 한국 시문학사의 보편적이면서도 독창적인 텍스트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그의 시가 지닌 특성을 새롭게 조명해 그 시세계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이해를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추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게 될 이 작업은 김현승 시의 심층적 독해와 더불어 한국 시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과제 수행의 일단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구성상 7부로 나누어 김현승의 성장 배경과 정신세계, 김현승의 시세계, 김현승 시의 특징, 김현승 시와 신앙의 시기별 특징, 김현승과 릴케·니체·아우구스티누스와의 문학·철학·신앙적 접점, 김현승의 문학사적 성취와 기여, 김현승 시의 치유적 텍스트로서의 가치 등에 관해 그 핵심과 자장을 깊고 넓게 유기적으로 기술했다.
Contents
김현승 시세계의 약도(略圖)-김현승 재평가의 필요성
제1부 불안의 그림자와 고독의 배경
Ⅰ. 뿌리 깊은 정서적 내향성
Ⅱ. 원초적 불안과 아니마
Ⅲ. 금속성 속의 따뜻한 눈물
제2부 정신의 극점과 혼신의 언어
Ⅰ. 고차적 정신주의
Ⅱ. 주지적 모더니즘
Ⅲ. 생명성과 자아의식
제3부 변증법적 역설과 함축의 미학
Ⅰ. 역설과 모순어법
Ⅱ. 독창적 은유와 이미지
Ⅲ. 절제와 함축미
Ⅳ. 다양한 부호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