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건 익숙해졌어도, 여전히 나는 모르겠다!”
늦깎이 심리학자가 마흔살이에서 건져낸,
표류하는 삶을 단단히 잡아줄 마음의 문장들
지금의 마흔은 참 어중간하다. 예전엔 ‘마흔’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들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이젠 같은 나이라 해도 동질감을 느끼기 힘들 만큼 사는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안간힘을 쓰며 이리저리 치이는 경우가 허다하고, 나는 아직 서툴고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선 능숙한 어른이길 기대한다. 마흔은 어른이되 어른 아닌 애매한 세계다.
이 책은 그런 지금의 마흔을 늦깎이 진화심리학자의 시각에서 되돌아보고,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인문 에세이다. 흔히들 겪는 마흔의 경험을 다양하게 펼쳐놓고, 진화심리학 이론과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다양한 사상가의 문장을 통해 그 속을 들여다본다. 특히 여성이기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다채로운 마음들을 찬찬히 살피면서, 마흔 언저리에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이제 인류 탄생 후 수십만 세대를 관통해 전달되어 온 삶의 지혜를 만나보자.
Contents
프롤로그
1장 마흔,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마흔,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 /완벽한 선택은 없지만, 그나마 나은 선택이기를 / 오늘의 걱정 릴레이 / 나쁜 기분을 느끼는 좋은 이유 / 그 유명하다는 ‘마흔앓이’의 전설 / 인생 후반부가 아니라 중기 성인기입니다만…
2장 아직도 낯선 나
성격 테스트의 비밀 / 마흔, ‘인싸’와 ‘아싸’ 사이 / 인간도 다른 인간들의 선택에 의해 길들여진 존재다 /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 나를 사랑한다는 것 / 나는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
3장 행복이라는 말
우리는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 혹시 행복이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면… / 행복을 한 바구니에 다 담지 마세요 / 살고, 사랑하고, 웃고, 배우라
4장 나와 다른 너와 함께
결혼은 하셨나요? /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이유 / 이상형, 그대의 이름은 불가능 / 비혼, 결혼, 이혼, 재혼, 그 사이 우리의 선택 / 여자와 남자는 다른가 아니면 같은가?
5장 새로운, 하지만 오래된 가족
킨첸스키마와 돌봄 욕구에 대하여 / 빈틈 있는 엄마 되기 /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모성애는 진화하지 않았다 / 가족이라서 당연한 갈등 / 시댁 대 처가, 그 치열한 전쟁 / 의례에서 배제된 여자들
6장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나만 외톨이가 되는 건 아닐까? / 3총사는 있어도 30총사는 없다 / 우정과 협력의 진화 / 부러움의 시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우정을 유지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 친구는 행복, 그리고 감기 바이러스를 전한다
7장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일
관대함은 ‘합리적인 것’보다 나은 선택이다 / 팃포탯에게 배우는 평판 관리의 기술 / 나는 네가 다른 사람에게 한 일을 알고 있다 / 명품 백과 수입 승용차, 강남 아파트 / 좋은 평판을 넘어 더 좋은 평판을 /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망 / 우리는 더 이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Author
유지현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연구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공인회계사(AICPA)를 취득했다. 현대건설 재정부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인류학대학원에 진학해 서울대학교 생물인류학 연구실에서 마음과 행동의 진화에 관해 연구 중이다. 「비협력자에 대한 처벌과 평판: 처벌의 비싼 신호 보내기 효과」라는, 인간 협력과 처벌의 공진화 과정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연구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공인회계사(AICPA)를 취득했다. 현대건설 재정부를 거쳐 현재는 서울대학교 인류학대학원에 진학해 서울대학교 생물인류학 연구실에서 마음과 행동의 진화에 관해 연구 중이다. 「비협력자에 대한 처벌과 평판: 처벌의 비싼 신호 보내기 효과」라는, 인간 협력과 처벌의 공진화 과정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