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섬세하고 찬란한 시기인 십 대, ‘나’라는 자아가 자리를 잡아가며 일어나는 성장통은 인생에 꽤 큰 흔적을 남기곤 한다. 『아프지만 평범한 스물입니다』의 저자에게는 더욱 그랬다. 그에게 십 대는 우울증, 불안장애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내디딘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저자는 용기를 냈다. 인생의 커다란 한 페이지를 아픔으로만 회고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저자가 기록한 민낯 그대로의 감정은 그 시절의 잔흔을 고스란히 복원한다. 불안과 우울, 질투와 후회, 그 솔직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역시도 ‘그 시절이었기에 가능한’ 감정을 다시금 마주 보게 된다.
페이지 곳곳에는 그 당시 시선을 담은 일기와 사진도 수록되었다. 감정을 다스리고 자신과 친해지는 저자만의 팁 역시 만나볼 수 있다. 『아프지만 평범한 스물입니다』가 전하고자 하는 다정한 토닥임은 지독한 청소년기를 통과하는 중인 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아팠던’ 어른으로 자라난 이들에게도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나도 내가 힘들 때가 있었다
제1장. 우울,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적절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함
벼랑 끝에 서 있는 줄 몰랐는데요
낙하-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
자살이라는 도피처
우물 안 개구리
조건 없는 사랑이 무서울 때
떡볶이 먹을까?
충전이 필요해
- 우울과 친해지는 첫 번째 방법 : 만약 없애기
제2장. 인생에 항우울제가 추가된다는 것
어느 날 미친 듯이 심장이 뛰었다
아, 내 탓 아니라고요-나에게 약이 주는 효과
나에게는 우울증이라는 친구가 있다
예민한 사람의 인간관계
넌 왜 말할 때 눈을 안 봐?
한 발 다가오면 두 발 멀어지겠지만
걱정 많은 사람, 그게 바로 나예요
나는 왜 가족이 힘들까
- 우울과 친해지는 두 번째 방법 : “멈춰!”
제3장. 우울과 함께하는 삶
미안해 병
심장이 뛴다
고데기 뽑았나?
눕고만 싶어요
죄책감이라는 이름의 족쇄
말 안 해도 다 아는 거 아니었어?
- 우울과 친해지는 세 번째 방법 : 함께할 용기
제4장. 스무 살, 아이도 어른도 아닌 나이
나는 아픈 사람입니다
I am not good enough
자존감 자존감 자존감
스무 살의 내가 청소년기의 나를 돌아보며
우울증은 가까운 사람부터 힘들게 한다
상처, 주기도 싫고 받기도 싫은 것
나를 인정하는 데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나를 보다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아파도 괜찮아, 나아지면 되지!
- 우울과 친해지는 네 번째 방법 : 복잡함을 단순함으로
제5장. 나아진다는 건 진짜 나를 찾는다는 것
내가 나를 안 믿어 주면 누가 날 믿어 주나-상담
풍선이 터지지 않게 해 줌-일기
생각을 끊어 내는 3가지 방법
감정에 이유를 붙이자 행복해졌다
코딩된 프로그램같이 사는 삶
검정, 흰색보다는 회색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나 너처럼 실행력 좋은 애 처음 봤어
사람이 좋아지다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관리해 줘야 한다
- 우울과 친해지는 다섯 번째 방법 : 결국 다 에피소드
제6장. 편견에 맞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신과 약, 위험한 거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있는 곳은 바닥이 아니다
- 우울과 친해지는 여섯 번째 방법 : 꼭 행복해야 해?
에필로그 오늘이 모여 미래가 되겠지
Author
한지인
갓 성인이 되었지만 우울감과 함께한 지는 6년 차가 된 한지인입니다. 보통 행복하지만 가끔 우울한 사람입니다. 청소년 시기부터 우울증을 겪어 왔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제가 늘 가슴에 품고 사는 말입니다. 저는 우울증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죽는 건 무섭지만 살기는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힘든 삶이어도 살고 싶은 지금에 도달했습니다. 그 과정이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랍니다.
저서로는 『아프지만 평범한 스물입니다』가 있습니다.
갓 성인이 되었지만 우울감과 함께한 지는 6년 차가 된 한지인입니다. 보통 행복하지만 가끔 우울한 사람입니다. 청소년 시기부터 우울증을 겪어 왔습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제가 늘 가슴에 품고 사는 말입니다. 저는 우울증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죽는 건 무섭지만 살기는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힘든 삶이어도 살고 싶은 지금에 도달했습니다. 그 과정이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