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하게 굴러가는 세상만사. 숨 가쁜 하루하루를 찬찬히 돌이키며 음미하기엔 현대인의 삶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렇게 흘려보낸 순간들의 틈에 ‘별빛 같은’ 행복이 숨어 있지 않을까? 바쁘다는 명목으로 우리 모두 그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황희 정승도 제멋이 있지』는 우리가 놓치고 살고 있는 틈새 행복에 유쾌하게 주목한 책으로, 저자가 인스타그램에 매일 아침 연재한 100편의 글 중 일부를 엮었다. 여성이자 쌍둥이의 엄마, 동시에 15년 차 직장인이기도 한 저자의 삶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사는 대다수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글을 읽고 있으면 어쩐지 자꾸만 웃음이 난다. 누구나 마주하는 보통의 삶 그리고 사소한 일상들이 저자의 필터를 거치면 명랑해진다.
반복되는 하루가 따분해진 독자라면, 저자를 따라 주머니 속에 고이 숨겨 놨던 ‘멋과 낭만’을 꺼내보자. 무용하고 사소한 일들에도 나름의 의미를 발견하는 이 책과 함께 싱거운 일상에 ‘별빛’ 한 스푼을 뿌려 달콤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Contents
프롤로그
1장. 오이 박사는 누구든 될 수 있다 - 대서(大暑)
오이 박사 이야기
황희 정승도 제멋이 있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
미숫가루보다 돔 페리뇽보다 냉면
기억의 시작에 대하여
오병이어와 새로운 세계
이도의 엄마들
소원 설화
이순신 장군의 정신
거꾸로 우산
2장. 난… 슬플 때 곶감을 말려 - 입추(立秋)
핫핑크 양말 기분
귀를 기울이면
특별할 것 없는 특별함
받는 여자
미안해, 난 다 계획하고 있었어
다리 찢으셨어요?
무턱대고 움직이는 마음
전 아직도 프로답지 못해요
하얀 레이스 양말
팬심
어느 날 내 뒤통수로 박용택이 걸어왔다
3장. 보리차는 은하수로 끓는다 - 한로(寒露)
젖은 낙엽
해바라기의 노릇
썰물을 만나지 않을 밀물처럼 1
썰물을 만나지 않을 밀물처럼 2
감의 리즈 시절
배추에 리본을 달아 드려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참을성과 다이슨
용진이 형 좋아요
맵시 있는 어른의 월동 준비
보리차를 끓이며
4장. 5점 만점 붕어빵 - 입동(立冬)
개나리의 혹시
오, 아름다운 월요일
플라토닉 미용실
통일 대박
행성을 지켜라
5점 만점 붕어빵
설국
고양이의 눈에는 달이 떠 있다 1
고양이의 눈에는 달이 떠 있다 2
뚱뚱한 하루키
5장. 나는 할머니의 찻잔 안에서 턱시도를 보았다 - 대설(大雪)
겨울 순정
괴물
진달래,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아름답다
나는 할머니의 찻잔 안에서 턱시도를 보았다
기꺼이 먹거리가 되어 드려요
꽃 배달 러닝
너는 나의 미래다
실망할 준비
달리기 예찬
작가의 말
Author
박수진
해의 시간엔 근로소득자이고, 달의 시간엔 쌍둥이의 엄마입니다. 기타를 치고 글을 지으며 커피 콩을 볶는 삶을 꿈꿔 왔으나 공교롭게도 극현실주의자 신랑을 만나 자주 번뇌에 시달립니다. 저서로는 『황희 정승도 제멋이 있지』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cucudaek_diary
해의 시간엔 근로소득자이고, 달의 시간엔 쌍둥이의 엄마입니다. 기타를 치고 글을 지으며 커피 콩을 볶는 삶을 꿈꿔 왔으나 공교롭게도 극현실주의자 신랑을 만나 자주 번뇌에 시달립니다. 저서로는 『황희 정승도 제멋이 있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