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걸 : 여성혐오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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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21
Pages/Weight/Size 135*200*35mm
ISBN 9791169091114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여성혐오의 본질, 기제,
존속에 관한 모든 것
2019 미국철학협회APA 도서상
2019 미국출판협회 프로즈상 인문학·철학 부문 2관왕


여성혐오란 무엇이고, 누가 여성혐오자인가? 그것은 어디에서 기원하여 어떤 위력을 전파하며 어떻게 존속하는가? 『다운 걸: 여성혐오의 논리』는 페미니스트 도덕철학자 케이트 맨이 본격적으로 ‘여성혐오misogyny’를 분석한 철학서다. 이 책은 논쟁이 되어왔지만 그럼에도 진정 논리적으로 탐구된 적은 없었던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주제를 분석철학의 논증법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여성혐오는 남성이 대부분의 여성에 대해 느끼는 증오나 적개심을 일컫는가? 여성혐오는 여성을 인간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가? 여성혐오와 성차별주의는 어떻게 다르기에, 성별주의가 완화될 때에도 여성혐오는 계속될 뿐 아니라 심화되는가?

『다운 걸』에서 밝혀내는 여성혐오의 본질과 기제는 여성혐오자들의 허위를 까발릴 뿐 아니라, 여성혐오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문제의식과 해석에도 통찰적 반론을 제기한다. 여성혐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을 증오하고 적대시하는 것이라는 ‘순진한 개념’으로 이해되어서도, 여성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해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휴머니즘적 관점에서 반박되어서도, 남성 지배나 가부장제, 유해한 남성성에 국한된 초점으로 해석되어서도 안 된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그것은 남성 지배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못된’ 여성들, 역사적으로 여성에게 부과되어온 지원자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지 않으려는 ‘무책임하고 게으른’ 여성들―다시 말해, 남성을 양육하고 위안하고 돌보면서 그들에게 성노동·감정노동·재생산노동을 제공해야 마땅하다고 여겨지는 여성들, 남성을 도덕적 몰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작동하는 남성의 도덕적 기준에 근거해 도덕적으로 과실이 있는 존재로 비난받는 여성들―을 통제하고 징계하고 축출하려는 법 집행의 일환이다.

케이트 맨의 논증은 철학 이론과 추상적 개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이 책은 여성혐오 살인 사건, 여성 대상 범죄의 판결, 여성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비난과 징계, 강력한 여성 정치인을 향해 표출되는 여성혐오 등 현실의 사건 사고뿐 아니라 고전 내지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다양한 문학작품과 영화 등 문화 콘텐츠까지 분석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실제 세계에서 발생하는 여성혐오의 양상을 비판적으로 사유할 철학의 방법과 도구를 제공한다.
Author
케이트 맨,서정아
철학자, 코넬대학 철학과 부교수.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대학에서 철학, 논리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하버드대학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스Society of Fellows 연구원을 지낸 후, 2013년부터 코넬대학에서 도덕철학, 페미니즘 철학, 사회철학을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남학생 수백 명에 여학생이 단 세 명이던 사립 고등학교에 다닌 경험이 여성혐오라는 주제에 “병적으로” 끌리게 된 계기가 됐고, 2014년 아일라비스타에서 발생한 여성혐오 연속 살인 사건을 계기로 첫 책 『다운 걸: 여성혐오의 논리』를 썼다. 이 책은 2019년 미국철학협회APA 도서상을 받았고, 미국출판협회에서 시상하는 프로즈상에서 인문학·철학 부문을 모두 수상하며 학술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은 같은 해 영국 『프로스펙트 매거진』 선정 ‘세계 10대 사상가’에 꼽히기도 했다. 사회현상을 이론화하는 일의 도덕적 중요성을 의식하고 도덕철학자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중적 글쓰기를 즐기며, 종교와 법, 가부장제, 인종주의 등 사이비 도덕의 허위를 공공철학의 논리로 폭로하는 데 관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 『남성 특권』 『언슈링킹: 비만공포증을 직면하는 법Unshrinking: How to Face Fatphobia』(근간) 등이 있으며, 『뉴욕 타임스』 『뉴욕 매거진』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리뷰』 『허핑턴 포스트』 『폴리티코』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등에 칼럼, 에세이, 리뷰 등을 기고 중이다.
철학자, 코넬대학 철학과 부교수.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대학에서 철학, 논리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하버드대학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스Society of Fellows 연구원을 지낸 후, 2013년부터 코넬대학에서 도덕철학, 페미니즘 철학, 사회철학을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남학생 수백 명에 여학생이 단 세 명이던 사립 고등학교에 다닌 경험이 여성혐오라는 주제에 “병적으로” 끌리게 된 계기가 됐고, 2014년 아일라비스타에서 발생한 여성혐오 연속 살인 사건을 계기로 첫 책 『다운 걸: 여성혐오의 논리』를 썼다. 이 책은 2019년 미국철학협회APA 도서상을 받았고, 미국출판협회에서 시상하는 프로즈상에서 인문학·철학 부문을 모두 수상하며 학술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은 같은 해 영국 『프로스펙트 매거진』 선정 ‘세계 10대 사상가’에 꼽히기도 했다. 사회현상을 이론화하는 일의 도덕적 중요성을 의식하고 도덕철학자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중적 글쓰기를 즐기며, 종교와 법, 가부장제, 인종주의 등 사이비 도덕의 허위를 공공철학의 논리로 폭로하는 데 관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 『남성 특권』 『언슈링킹: 비만공포증을 직면하는 법Unshrinking: How to Face Fatphobia』(근간) 등이 있으며, 『뉴욕 타임스』 『뉴욕 매거진』 『워싱턴 포스트』 『보스턴 리뷰』 『허핑턴 포스트』 『폴리티코』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등에 칼럼, 에세이, 리뷰 등을 기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