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기질을 멈추고 야생으로 되돌리기 위한 20여년의 시도
재야생화는 어떻게 만물을 되살려내는가
농사와 땅에 대한 통념을 뒤집고 새로운 경관과 풍경을 논하다
농장을 야생 상태로 되돌리려는 커다란 시도
“저 나무들을 죽이고 있는 건 쟁기질과 쟁기질에서 비롯된 모든 것이에요.”_테드 그린
이 책은 다년간 심혈을 기울여 사유지 넵 캐슬을 경작지로 일구고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농사짓던 영국인 부부가, 어느 날 문득 자신들의 대농장을 완전히 뒤엎기로 결정하고 20여 년에 걸쳐 그곳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야생 상태’로 되돌리게 된 모험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농부의 땀과 핏방울이 우릴 먹여 살리고, 농부의 마음은 하늘도 알아줘야 할 만큼 고귀한 것이라는 생각을 우린 배워왔지만(가뭄이 들면 농부들이 토해내는 피울음을 상상하면서), 『야생 쪽으로』는 쟁기질 속에서 죽어나간 나무들에 눈길을 주는 가운데, 영국의 질퍽한 농장에서 쟁기질을 멈추는 것이 어떻게 이들 죽은 나무를 비롯한 만물을 되살려내는지 그 반대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어찌 보면 야생 일지 같은 이 책은 농사와 땅에 대한 통념을 뒤집고,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경관과 풍경에 대해 전혀 다른 미적 관점을 제기하며, 나아가 동물이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사체들을 일상에 내버려두자면서 부드러운 흙처럼 우리를 설득한다.
Contents
연대표
넵 사유지 지도
들어가는 말
1. 놀라운 나무 밑에서 놀라운 사람을 만나다
2. 모든 것과의 불화
3. 세렝게티 효과
4. 초본초식동물들의 비밀
5. 삼림 목초지의 세계
6. 야생 조랑말, 돼지, 롱혼 소
7. 혼란 일으키기
8. 노란색 위험과의 동거
9. 작은멋쟁이나비와 최악의 상황
10. 번개오색나비
11. 나이팅게일
12. 멧비둘기
13. 강을 재야생화하다
14. 비버의 복원
15. 목초지 사육
16. 토양의 재야생화
17. 자연의 가치
부록: 넵 황무지 자문위원회
출처
참고서적
감사의 말
찾아보기
Author
이저벨라 트리,박우정
1964년에 태어나 런던대학에서 고전을 공부했다. 작가이자 여행 저널리스트이며 넵 황무지 프로젝트의 관리자다. 2000년에 환경보호론자인 남편 찰리 버렐과 함께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 있는 적자 상태의 농지에서 개척적인 재야생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황폐했던 땅이 20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기능하는 생태계가 되었고 야생생물의 수가 급증해 수많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저서로는 영국의 조류학자 존 굴드의 전기인 『조류 연구가??The Bird Man』를 시작으로 뉴기니의 고지대 여행기인 『구름에 싸인 섬들??Islands in the Clouds』, 멕시코 여행기인 『잘린 이구아나Sliced Ihuana』, 카트만두 중심부 여행기인 『살아 있는 여신??The Living Goddess』 등이 있다.
2021년 첫 어린이책 『우리가 야생화되면When We Went Wild』을 출간했고 현재 크고 작은 재야생화를 위한 실용적 안내서를 쓰고 있다. 『야생 쪽으로』는 리처드 제프리스 도서상 자연 부문을 수상했고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이 선정한 2018년 10대 과학서로 꼽혔다. 2020년에 생태학 및 환경관리 협회??CIEEM 메달을 받았고 2021년에는 왕립지리학회의 네스 상을 받았다.
그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 『선데이타임스』 『옵서버』에 글을 기고해왔고, 여기 실린 기사들은 최고의 미국 여행기나 『리더스다이제스트』가 뽑은 오늘날의 최고 논픽션으로 선정되었으며, 트래블렉스 트래블 작가상을 수상했다.
1964년에 태어나 런던대학에서 고전을 공부했다. 작가이자 여행 저널리스트이며 넵 황무지 프로젝트의 관리자다. 2000년에 환경보호론자인 남편 찰리 버렐과 함께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 있는 적자 상태의 농지에서 개척적인 재야생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황폐했던 땅이 20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기능하는 생태계가 되었고 야생생물의 수가 급증해 수많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저서로는 영국의 조류학자 존 굴드의 전기인 『조류 연구가??The Bird Man』를 시작으로 뉴기니의 고지대 여행기인 『구름에 싸인 섬들??Islands in the Clouds』, 멕시코 여행기인 『잘린 이구아나Sliced Ihuana』, 카트만두 중심부 여행기인 『살아 있는 여신??The Living Goddess』 등이 있다.
2021년 첫 어린이책 『우리가 야생화되면When We Went Wild』을 출간했고 현재 크고 작은 재야생화를 위한 실용적 안내서를 쓰고 있다. 『야생 쪽으로』는 리처드 제프리스 도서상 자연 부문을 수상했고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이 선정한 2018년 10대 과학서로 꼽혔다. 2020년에 생태학 및 환경관리 협회??CIEEM 메달을 받았고 2021년에는 왕립지리학회의 네스 상을 받았다.
그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 『선데이타임스』 『옵서버』에 글을 기고해왔고, 여기 실린 기사들은 최고의 미국 여행기나 『리더스다이제스트』가 뽑은 오늘날의 최고 논픽션으로 선정되었으며, 트래블렉스 트래블 작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