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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9/30
Pages/Weight/Size 155*230*30mm
ISBN 9791168874671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7권 7책. 국문필사본. 쟁총형(爭寵型) 가정소설이다. 명나라 성화연간에 좌승상 화운(花雲)은 부인 한씨와의 사이에 늦게 아들을 둔다. 화공자가 장성하여 이상서의 딸과 정혼한다. 화공자는 외가에 갔다가 호각로의 딸 홍매를 엿보고 와서 잊지 못해 한다.

호각로가 화부(花府)에 매파를 보내어 청혼하지만 화부에서는 이미 이부(李府)와 정혼하였다 하여 거절한다. 화공자는 이소저와 택일하고 혼례를 치르지만 화공자는 여전히 호소저를 잊지 못해 한다. 화공자가 호소저가 보고 싶어 외가에 와 있자, 호각로는 화공자를 딸의 방에 들여보내 가연을 맺게 한다.

화공이 문복(問卜)에 의하여 급제 전에는 화공자의 이름을 부르지 않다가 나라에서 과거를 베풀자 비로소 아들의 이름을 경(景)이라 한다. 경은 응과하여 장원으로 급제한다. 호각로가 축하차 화부에 와서 화승상에게 다시 청혼하니, 화승상이 주저하다가 이상서의 권유를 받아들여 승낙한다. 화한림은 호소저를 취하고 못내 기뻐한다.

호씨는 본심이 간악하여 이부인을 모해한다. 호씨는 화승상의 생일을 맞아 이부인이 올리는 술잔에 독약을 타니, 화승상은 부인의 짓으로 알고 노하여 이부인을 별당에 가둔다. 이부인이 별당에서 아들을 낳자 호씨는 이부인과 아기를 강물에 갖다 버리게 한다. 다행히 이부인은 오빠 이시랑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본가로 간다. 이부상서가 된 경은 본부로 돌아와 호씨와 노비들의 밀담을 듣고 노비들을 문초하여 자백을 받아낸다. 모든 것이 호씨의 음모임을 알게 된 화상서는 호씨를 내쫓는다.

화상서는 처가에 갔다가 이부인을 만나 지난날의 잘못을 눈물로 사과한다. 이부인은 처음에는 남편을 냉담하게 대하나 남편의 간곡한 호소에 마음을 돌려 비로소 금실이 좋아진다. 화부에서 쫓겨난 호씨는 화상서 부부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반귀비(潘貴妃)를 움직여 공주를 화상서에게 시집가도록 한다. 화상서가 이에 불복하자, 황제가 대로하여 화상서를 하옥하고 이부인을 유배시킨다.

유배가던 이부인은 도적을 만나 강물에 몸을 던졌으나 한 도인에게 구출되고, 북정(北征)을 갔다 회군하는 아버지를 만나 본가로 온다. 반귀비가 황후를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황후가 죽자 황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화승상을 다시 기용하여 조정을 바로잡는다. 화상서는 이부인을 집으로 데려오고 이부인의 간청을 들어 호씨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이 작품은 간악한 둘째 부인 호씨가 선량한 첫째 부인 이씨를 모해하는 사건이 주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선량한 이부인이 자기를 끝까지 죽이려고 하였던 간악한 호씨를 남편으로 하여금 다시 데려오게 하여 지난날의 죄를 뉘우치게 하는 것은, 가정소설의 공통적 주제인 개과천선을 그대로 답습하였다고 할 수 있다. 장서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