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어나는 모든 사회문화적 현상은 과거의 사회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으며 ‘뷰티 컬쳐(beauty culture)’와 유행 양상도 과거로부터의 영향을 받아 재창조, 재유행,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뷰티(美)’에 대한 인간의 관심은 인류 태동과 함께 본능적으로 시작되어 인류 문명의 발달 및 각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치경제, 사회문화 배경, 영향력 있는 소비 주체와 유행을 주도하는 미디어의 영향, 채택하고 수용하는 필요와 욕구에 의해 많은 변화를 겪으며 다양한 양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20세기의 눈부신 과학 기술 발전과 21세기의 초고속 정보화 사회에 이르러서는 그동안 축적되었던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면서 과거의 스타일을 재해석하거나 재조명함으로써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스타일을 재창조하는 ‘뉴트로(newtro)’ 트랜드들이 제시되고 있다.
여성들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life style), 패션 경향의 반영, 시대적 흐름과 함께 하는 메이크업은 현대 여성들에게 자기 정체성의 표현이자 사회적 역할 안에서 또 다른 ‘메신저(messenger)’이자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거나 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10년대 이후, 경제적 수준의 향상, 고학력 전문직 여성들의 급성장, 미의식의 변화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요구 세분화, 전문가와 미디어에 노출되는 전문적인 유행 정보를 수용함으로써 자신에게 관심을 더 기울이는 적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뷰티’는 인간의 아름다움과 개성, 가치관, 시대적 미의식 등을 외적으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행위이므로 오랜 역사를 통해 그 시기별 스타일을 탐구하는 것은 현재의 뷰티문화를 이해하고 미래의 뷰티 트랜드를 예견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2000년대까지의 뷰티 컬쳐와 트랜드의 변화 및 배경에 관한 관련 서적들은 지금까지 많이 다루어져 왔으나, 2010년대 이후 2023년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트랜드를 다양한 요인들과 살펴본 서적은 미흡한 실정이다.
본서에서는 2010년 이후, 급격한 사회발전과 다양한 사회 현상, 미디어의 변화에 따른 뷰티 트렌드와 사회·문화적 배경을 살핌으로써 뷰티 트렌드는 특정 시대의 배경을 요인으로 다양한 문화를 만든다는 것을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각 시대별 사회·문화적 배경과 패션 및 뷰티 스타일 양식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뷰티 관련 분야에 관심을 지니고 탐구하는 모든 분들의 체계적인 이해와 정리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각 장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각 시대별 사진들과 관련 회화 및 삽화 등을 제시하였으며, 보다 정확하고 신뢰감 있는 글 정리를 위해서는 전공 관련 선행연구와 최신 기사들을 읽고 발췌, 인용 및 재정리하였다.
Contents
Chapter 01 고대
1. 고대 이집트
2. 고대 그리스
3. 고대 로마
Chapter 02 중세
1. 비잔틴 시대(4세기)
2. 중세 초기(5~10세기)
3. 로마네스크(중세 중기, 11~12세기)
4. 고딕(중세 말기, 13~14세기)
Chapter 03 근세
1. 르네상스 시대
2. 바로크 시대
3. 로코코 시대
Chapter 04 근대
1. 엠파이어 시대
2. 로맨틱 시대(왕정복고 시대)
3. 크리놀린 시대
4. 아르누보 시대(버슬 스타일)
5. 아르누보 시대(S자형 실루엣)
Chapter 05 현대(20세기)
1. 1900년대
2. 1910년대
3. 1920년대
4. 1930년대
5. 1940년대
6. 1950년대
7. 1960년대
8. 1970년대
9. 1980년대
10. 199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