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

$10.80
SKU
979116867104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08/02
Pages/Weight/Size 130*205*20mm
ISBN 979116867104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완생을 꿈꾸는 미생들을 위하여
언어의 돌을 놓다


한그루 시선 서른 번째 시집은 양동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여시아문”이다. ‘여시아문(如是我聞)’이란 “나는 이처럼 들었다.”라는 뜻으로, 모든 불교 경전의 첫머리에 나오는 글귀이다.

이 시집은 ‘바둑 시집’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전반에 걸쳐 바둑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바둑 용어를 시의 제목으로 삼아 바둑판에서 벌어지는 국면들을 우리 인생의 한 장면으로 포착하기도 하고, 집을 짓고 허무는 관계 속에 권력과 투쟁의 대항점을 배치하기도 한다.

현택훈 시인은 발문에서 “시인은 오늘도 돌을 놓는다. 오늘도 하루를 살고, 한 편의 시를 쓴다. 그가 바둑에서 돌을 놓듯 언어의 돌로 집을 짓는다. 비록 현실의 집은 춥고 힘들어도 이렇게 견고하고 아름다운 시의 집을 한 권 지었다. 그에게 집은 언어의 돌로 지은 가정(家庭)이다. 이 집에서 시인은 알뜰히 살림을 꾸리며 오순도순 가족과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그것이 이 인생이라는 바둑에서 그가 꿈꾸는 최선의 묘수가 되고, 시도 그에 맞게 정수(正手)의 돌을 계속 놓게 될 것을 이 시집이 증명한다.”라고 했다.

비록 지상의 집을 가지진 못했지만 시인은 단단한 돌의 언어로 아름다운 시의 집을 짓고 있다. 온 생활을 바둑에 쏟아부으며 단단하게 쌓아올린 삶의 철학 또한 그 집의 단단한 버팀목이다. 바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만큼, 시집 말미에 많이 쓰이는 바둑 용어를 쉽게 풀이해 놓았다.
Contents
1부 나는 이렇게 들었다

바둑|수담(手談)|축|장문(藏門)|칫수|미생|자충|3.3 침입|출애굽기|반패 싸움|돌을 던지다|복기|화국|여시아문(如是我聞)

2부 전부를 살리는 길

꽃놀이패|귀삼수|유가무가불상전(有家無家不相戰)|귀살이|바둑 돌|귀곡사|먹여치기|사석 작전|관전기|쇄국정책|빅(대한민국)|아생후살타(我生後殺他)|반전무인|신이라 불리는 AI|사활(死活)|맹기바둑

3부 서로 집을 짓는 곳

기원|아버지의 등|국수|바둑중학교|축머리|활로|맹지|아득바둑|참을성|패싸움|가일수|천원|바둑대회장 풍경|사바하

4부 위기십결(圍期十訣)

부득탐승(不得貪勝)|입계의완(入計宜緩)|공피고아(功彼顧我)|기자쟁선(棄子爭先)|사소취대(捨小取大)|봉위수기(逢危須棄)|신물경속(愼勿輕速)|동수상응(動須相應)|피강자보(彼强自保)|세고취화(勢孤取和)

부록 바둑 용어 사전
발문 시의 돌을 놓다_현택훈(시인)
Author
양동림
태손땅 납읍에서 나고 자랐다. 제주작가회의, 애월문학회 회원으로 시를 쓰며 방과후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친다. 현대해상에서 보험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다. 시집으로 『마주 오는 사람을 위해』가 있다.
태손땅 납읍에서 나고 자랐다. 제주작가회의, 애월문학회 회원으로 시를 쓰며 방과후교실에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친다. 현대해상에서 보험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다. 시집으로 『마주 오는 사람을 위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