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의 숲

문화소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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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6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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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2/23
Pages/Weight/Size 137*194*30mm
ISBN 979116867071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신화를 읽는 새로운 길
문화소로 걷는 제주신화의 숲


어느 곳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제주섬 곳곳의 신화를 새롭게 풀어가는 책이다. 저자는 제주신화를 살피는 실마리로 ‘문화소’를 가져왔다. 그 지역에만 있는 문화 조각을 이르는 문화소를 통해 신화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신화를 읽다 보면 의미가 깨어져 비문법적인 부분이 있는데, 저자는 신의 이야기와 문화질서 이야기가 겉으로 드러나려고 충돌하는 거기에 문화소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문화소를 배치한 원리인 문화 코드, 즉 문화가 서사에 담기도록 해주는 규칙을 통해 신화에 담긴 질서를 살핀다. 예를 들어 〈고내리당본풀이〉의 문화 코드는 ‘어업의 질서’이고, 〈원천강본풀이〉의 문화 코드는 ‘장례의 질서’라 본다.

1부 해석편 〈문화소로 걷다〉에서는 저자의 이러한 문화소 읽기를 통해 제주신화에 담긴 인간질서를 살핀다. 7편의 본풀이를 새롭게 읽어 나가는데, 그동안 신화의 한 조각으로만 넘겼던 요소들이 문화소라는 돋보기를 통해 지금 우리의 현실로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2부 이론편 〈제주신화의 숲 탐방로〉는 이러한 문화소 읽기와 해석을 위한 개념과 방법을 정리했다. 제주신화와 본풀이, 문화소와 신화소, 문화 코드와 문화적 스토리 등을 통해 ‘문화소로 신화 읽기’의 길을 열고 있다. 저자는 이론서나 학술서의 형식을 취하지 않고, 친구와 함께 제주의 숲을 거닐며 본풀이를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며 의미를 확장하고 정리하는 이야기 구조로 구성했다. 편안한 대화와 질문, 시각적인 이해를 돕는 삽화를 배치하여 자연스럽고 쉽게 신화 읽기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면서, 신화의 이야기가 결국 인간 삶의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Contents
1부 문화소로 걷다

죽어서 돌아가는 길
〈원천강본풀이〉 오늘, 혼자서 갑니다 18
〈삼두구미본〉 땅귀의 이사 47
태어나 처음 오는 길
〈눈미불돗당본풀이〉 바위와 금쪽이 78
밥을 위한 여러 갈래 길
〈세경본풀이〉 밭의 여신, 사랑을 거두다 100
〈삼달리본향당본풀이〉 음매장군과 황소집사 192
〈고내리당본풀이〉 바다 장군 맞이하기 224
치유의 길
〈지장본풀이〉 새가 날자 병이 떨어져 256

2부 제주신화의 숲 탐방로

안내문 290
신화란 무엇인가
인간의 문화질서를 신의 서사로 드러낸 이야기, 신화 298
‘그때-거기-그들’과 ‘지금-여기-우리’ 사이의 간극 305
문화에 남아 있는 간극의 열쇠 308
제주신화, 본풀이
본풀이, 문화질서의 본을 풀다 314
문화질서의 의인화, 신 317
다양한 신, 다양한 제주 문화 325
신화의 두 층위
신의 얼굴, 인간의 마음 336
신화문법 342
심층의 의미 찾기 346
문화소와 신화소
신화에 나타난 문화소 356
신의 서사를 실어나르는 신화소 367
신화소와 문화소의 결합, 신화 374
문화 코드
소통의 필수요건, 코드 388
생활양식을 드러내는 규칙, 문화코드 397
신화의 문화코드 402
문화적 스토리
신화의 서사 409
문화적 스토리 419
문화적 스토리 구성하기 424
Author
강순희,신지민
20여 년간 제주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학생들과 함께하며 생동감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주신화를 연구하여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제주신화연구모임 회원으로 활동하며 제주신화 속에 담겨 있는 선조들의 정신문화를 이해하고 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 마을 곳곳에 남아 있는 신당을 답사하고 당신화를 연구하며 당올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20여 년간 제주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학생들과 함께하며 생동감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주신화를 연구하여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제주신화연구모임 회원으로 활동하며 제주신화 속에 담겨 있는 선조들의 정신문화를 이해하고 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 마을 곳곳에 남아 있는 신당을 답사하고 당신화를 연구하며 당올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