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손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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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1/30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68670563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태를 살라 묻은 섬땅을 위하여
제주 신화, 역사, 문학을 넘나드는 삶의 기록


제주의 뿌리와 그에서 뻗어난 제주 사람들의 삶을 신화로 문학으로 기록해온 문무병 작가의 신작 산문집이다. 책의 제목인 ‘태손땅’은 자신의 태를 태워 묻은 땅, 본향을 말한다. 태어난 곳이라는 고향의 의미를 넘어 정신의 뿌리를 뜻한다.

책은 총 3부로 나누어 54편의 글을 실었다. 1부 ‘미여지벵뒤의 나비’에서는 제주 신화와 무속신앙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저자가 평생 천착해온 제주무속의 장면들이 저자의 간절한 기원과 함께한다. 2부 ‘마지막 문서연락병’은 제주 역사의 당당한 줄기를 따라간다. 그 속에는 상처받고 피 흘리는 민중의 얼굴이 자리하고 있다. 3부 ‘남양여인숙으로부터’에서는 섬사람들의 신명이 담긴 축제를 살핀다. 그리고 저자를 지금에 이르게 한 소라다방의 ‘골빈당선언’과 미완의 글 ‘남양여인숙’을 추억한다.

책은 ‘중문동 도람지궤당의 동굴제’로 시작한다. 수십 년 전 이 동굴제의에 대한 저자의 글이 기내 잡지에 실려 세계를 날아다녔다. 긴 세월 뒤에 저자는 ‘태를 사른 땅’, 정신의 본향에서 다시 이 글로부터 타전을 시작하고 있다. 십수 년 전의 글에서부터 근래의 글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간극은 있으나, 그 메시지는 한결같이 한곳을 향하고 있다.
Contents
1부 미여지벵뒤의 나비

13 중문동 ‘도람지궤당’의 동굴제
19 한류의 배꼽, 제주 신화
23 제주의 뱀신앙
27 삼시왕에 든 큰심방
30 큰굿에 담긴 천지창조의 역사
33 미여지벵뒤에서 당신을 보내며
37 새철 드는 날의 하늘굿
40 제주 사람들의 수(數) 철학
43 [弔詞] 제주 심방 정공철, 민족 광대 정공철
48 다시 부는 영등바람
51 대별왕의 나라를 꿈꾸며
54 오등동 설세밋당의 파괴
57 바이칼에서 만난 제주
60 제주 신화의 ‘돌트멍(돌틈)’을 열며
63 비새의 울음 같은 한(恨)의 미학
66 미친 여자를 치료하던 그날의 도체비굿
70 귀덕 복덕개의 영등맞이 바람축제
73 다라쿳당을 태운 불
76 설문대할망이 놓다 만 다리
79 죽음을 완성하는 공간
82 바람길을 여는 우주목
85 운주당 성숲[聖林]

2부 마지막 문서연락병

91 역사맞이 해원상생굿
94 봉이 조선달
98 4월의 바람
102 분노의 감귤나무
106 지역문화의 시대
110 다랑쉬굴의 슬픈 노래
115 큰 별은 지고, 백호는 끝내 울음을 멈추리라
118 미신공화국의 도의원
121 그들은 모두 바다에서 왔다
124 어느 비 오는 날의 마당극
127 트라우마의 예술치료, 〈지슬〉
130 탐라 장두 양제해
133 갑오년의 바람까마귀 어디로 날아가나
137 성탄 전야, 이 땅을 찾아온 하느님에게
140 다시 다랑쉬굴에서
147 돔박새 운다
150 마지막 문서연락병

3부 남양여인숙으로부터

157 섬문화 축제의 토대
161 신 없는 거리
164 우리의 축제
168 붉은 악마의 명암
171 복원된 외대문이 너무 작다
175 두 개의 비석
179 심토맥이 어신 사람
184 불을 피우고 연기를 내는 진짜 축제
187 우리 바당 끝의 작은 섬
190 호모 딴따라스
193 귀신을 부르는 마지막 소리꾼
197 불칸 땅의 들불 축제
200 제주의 별 축제를 꿈꾸는 사람들
203 두르외가 되고 싶은 사람들
207 골빈당 선언
Author
문무병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국어 교사와 제주교육박물관 연구사로 재직했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15년간 민속학 강의를 했고, 제주4·3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제주의 무속신화』(1999) 『제주도 큰굿 자료집』(2001) 『제주의 민속극』(2003) 『바람의 축제, 칠머리당 영등굿』(2004)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2008)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공저, 2017) 『설문대 할망 손가락』(2017) 『두 하늘 이야기』(2017) 등이 있다.
현재 제주신화연구소 소장,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 민족미학연구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국어 교사와 제주교육박물관 연구사로 재직했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15년간 민속학 강의를 했고, 제주4·3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제주의 무속신화』(1999) 『제주도 큰굿 자료집』(2001) 『제주의 민속극』(2003) 『바람의 축제, 칠머리당 영등굿』(2004)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2008) 『신화와 함께하는 제주 당올레』(공저, 2017) 『설문대 할망 손가락』(2017) 『두 하늘 이야기』(2017) 등이 있다.
현재 제주신화연구소 소장,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 민족미학연구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