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엄마가 쿨쿨쿨 잠든 사이, 남매는 가만히 가만히 이부자리를 빠져나와요. 나란히 나란히 기차놀이를 하며 걷고, 장난감 상자 안에 다닥다닥 붙어서 함께 놀아요. 라랄라 라랄라 신나게 춤도 추고, 서랍에서 옷을 마구마구 꺼내다 보니, 배가 고파져 바삭바삭 간식을 베어 먹어요. 남매는 아옹다옹 다툴 때도 있지만, 언제 싸웠냐는 듯 파닥파닥 날갯짓하며 함께 신나게 놀지요. 어느새 하암 하암 하품이 나요. 남매는 다시 엄마 곁으로 가, 함께 쿨쿨쿨 잠들지요.
엄마가 잠든 사이 펼쳐지는 남매의 사랑스러운 일상입니다. 집안을 어지르며 놀고, 간식을 몰래 먹기도 하고, 여기저기 탐색해 재미있는 것을 찾으며 함께 놉니다. 때로는 다툴 때도 있지만 금방 화해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신나게 놉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 엄마가 잠든 사이에 했던 일들을 기억하나요?
재미있게 운율을 살린 단어로 한글 가부터 하까지 배워 보아요.
《엄마가 잠든 사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콘텐츠 부분 우수상을 받은 수상작입니다. ㄱ, ㄴ, ㄷ 등 자음뿐만 아니라, 모음 ‘ㅏ’를 더해 가, 나, 다를 사용한 다양한 단어를 익힐 수 있습니다. 가만히 가만히, 라랄라 라랄라, 사뿐사뿐 등 단어를 반복해 재미있게 운율을 살렸고,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여 마치 노래하듯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아직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남매의 행동으로 단어 뜻을 유추할 수 있고, 이에 더해 가나다를 활용한 색다른 단어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가나다를 사용한 단어와 그에 맞는 서술어로 짧은 문장을 구성해서 단어의 쓰임을 알려 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단어를 배우는 것은 자유롭게 풍부한 어휘를 구사할 수 있는 시작이 되어 줍니다.
Author
신지아
어린이책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잠든 사이》는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이 이야기로 2016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컨텐츠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책 디자이너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잠든 사이》는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이 이야기로 2016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컨텐츠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