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연결

나와 당신을 살게 하는 소리 없는 다정함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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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6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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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10
Pages/Weight/Size 128*190*16mm
ISBN 979116861303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혐오와 배제의 시대 속에서
여전히 당신과 나를 살아가게 하는 ‘어떤 다정함’에 관하여

한 사람이 살아낸 용기 있는 시간을 읽으며 발견한 연결과 연대의 단어들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고 쓰는 작업을 해온 안미선 작가의 신작 에세이이다. 작가가 읽은 42권의 책에서 발견한 연결과 연대의 단어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 일인 가구, 경력 단절, 중년, 한부모, 이주민, 홈리스 등 다양한 층위에 속한 여성과 소수자들이 겪는 불합리함과 부조리를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길이 잘 가닿지 않는 외로운 자리에서 용감하게 삶을 위해 싸워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도 누군가가 소리 없이 건네는 어떤 다정함이 그들을 여전히 서로 살아내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말한다.

인터뷰 일을 하는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이 땅에 발붙이고 있는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때로 낯모르는 이에게 마음을 베이듯 상처를 받더라도 또 누군가가 건네는 다정한 인사가, 온기 남은 손길이 다시 일어서도록 북돋아줄지도 모른다. 혐오와 배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그럼에도 여전히 다정함을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여자들이 함께 걸을 때

길에 숨은 인사 · 글을 쓰는 여자들 · 돌봄이 있는 명절
면접에서 말하지 않는 것 · 어머니가 된다는 것 · 사랑은 잘 있어요

2장 그 여자들의 말이 들릴 때

커트의 시간 · 그 여자의 방 · 싸우는 여자들이 있다
여자의 책 읽기 · 카미유 클로델의 편지 · 빛이 된 사람

3장 소수자의 말이 이어질 때

당신과 나는 친구입니까? · 나는 이방인이 아니다 · 내일을 함께하는 꿈
휠체어 위에서 말 걸다 · 청계천의 만찬 · 하수구에 핀 세 잎 클로버

4장 눈물이 빛으로 연결될 때

이웃이 이름을 불렀다 · 우리에게 질문하는 교실 · 호박 속에 담긴 웃음
바다 위의 불빛 · 그 후를 듣는 일 · 희망의 시작

5장 어머니와 딸의 언어가 연결될 때

어머니의 다정한 선물 · 조각보가 이어지는 자리 · 어머니와 딸의 특별한 인터뷰
사랑하므로 이야기해준다 · 할머니가 호랑이를 만났다 · 깨꽃이 말한다

6장 기억이 눈빛으로 이어질 때

골목 안 빛나는 풍경 · 그해, 별들의 감옥 · 당신의 사투리는 무엇입니까?
새로 쓰는 단어장 · 녹색병원에서 본 웃음 · 그 나무의 눈빛

7장 작은 영혼들이 서로 연결될 때

리어카 손잡이에 걸린 얼굴 · 맥주를 만드는 시간 ·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
동네 도서관이 좋은 이유 · 그 생명이 내 안에서 · 빌뱅이 언덕의 눈물
Author
안미선
내가 살던 집들을 떠올리고 찾아 나서며 오래된 한옥과 마당 깊은 양옥, 숨 가빴던 아파트와 담담한 빌라들을 만났다. 집에 비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이야기로 쓰면서 이번에는 나를 똑바로 마주해 보았다. 숨어 있던 이 세상 집들의 두런거림과 그 목격담이 더 많아지면 우리가 더 빛날 것 같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을 했다. 출판 일을 그만 둔 후 여성 인권에 관심이 많아 성폭력상담소에서 근무하면서 학교와 쉼터에서 성교육을 했다. 여성의 일과 삶을 소재로 월간'작은책'과 '삶이 보이는 창'에 글을 연재했다. 현재 월간'작은책' 편집위원, 여성노동자글쓰기 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하는 여성들의 삶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여성, 목소리들』 『언니, 같이 가자!』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모퉁이 책 읽기』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엄마의 탄생』 『기록되지 않은 노동』 등이 있다.
내가 살던 집들을 떠올리고 찾아 나서며 오래된 한옥과 마당 깊은 양옥, 숨 가빴던 아파트와 담담한 빌라들을 만났다. 집에 비친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이야기로 쓰면서 이번에는 나를 똑바로 마주해 보았다. 숨어 있던 이 세상 집들의 두런거림과 그 목격담이 더 많아지면 우리가 더 빛날 것 같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영주에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을 했다. 출판 일을 그만 둔 후 여성 인권에 관심이 많아 성폭력상담소에서 근무하면서 학교와 쉼터에서 성교육을 했다. 여성의 일과 삶을 소재로 월간'작은책'과 '삶이 보이는 창'에 글을 연재했다. 현재 월간'작은책' 편집위원, 여성노동자글쓰기 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하는 여성들의 삶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여성, 목소리들』 『언니, 같이 가자!』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모퉁이 책 읽기』 등이 있으며, 함께 쓴 책으로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엄마의 탄생』 『기록되지 않은 노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