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남 씨, 이제 울릉도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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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5/17
Pages/Weight/Size 135*210*14mm
ISBN 979116861302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다시 찾은 울릉도.
김순남 씨가 산나물 하러 다닌 벼랑길, 긴잎돌김 뜯던 시퍼런 바다,
울릉도를 지키던 사람들에 깃든 기억의 상자를 열다

엄마와 함께 살던 울릉도
지난날과 현재를 기억에 새기며


울릉도에서 태어나 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저자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와 보낸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기로 마음먹는다. 부산에서 30년간 공공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글쓰기 활동을 해온 경험을 통해 저자는 기록이 가지는 가치를 새기고 간직해왔다. 그리하여 저자는 울릉도에 여러 번 방문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길어 올린 기억을 글쓰기로 풀어낸다.

어머니를 보내며 애도하는 기록과 울릉도 이야기는 서로 공명하며 울림을 준다. 저자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울릉도 풍경과 울릉도 특유의 먹거리 이야기가 풍부한 감각을 선사한다. 울릉도라고 하면 떠오르는 엿이나 오징어가 밥상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는 정겹고, 울릉도만의 전호와 고비나물로 채워진 섬의 밥상은 풍성하고 다채롭다. 장소와 사람에 대한 애정은 구체적 형태와 생생한 묘사로 구현된다. 저자가 어릴 적부터 알던 친구와 동네 사람들, 자연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타인까지 모두가 섬의 품 안에 있다.
Contents
울릉도 전설이 된 내 어머니

1장 이별-김순남 씨, 이제 울릉도로 가요

병상일기 1
병상일기 2
작별일기 1
작별일기 2
애도일기 1
애도일기 2

2장 사람-바다, 바람, 바위를 닮아 넉넉했던 울릉도 사람들

내 이름은 김순남
세 딸이 엄마를 보러 간다
큰아 밥해야지
아버지의 소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며
상호 아저씨
풍경은 종종 밀물이 된다
작은오빠의 왕국
고향 친구

3장 풍경-울릉도 풍경은 종종 밀물이 된다

고대왕국 돌무지무덤에서 생을 배우다
관음도, 새끼 괭이갈매기가 지나다녀요
태하 성황당에서 하심을 얻다
울릉도 바닷길
내 친구 집으로 가는 학포 길
미역 줍고 돌김 뜯으러 다니던 향나무재길
우리들의 해방구, 웅퉁계 바다
서달령, 깊은 고요 속에서
울릉도의 몸통, 성인봉에서 시작하다

4장 음식-한 줌 햇살 같은 울릉도 맛의 기억

엄마를 추억하면 음식이 먼저 떠오른다
전호나물
긴잎돌김 때를 기다리다
태풍이 몰고 오는 대황
쌀보다 흔했던 오징어
강냉이 막걸리
엿의 철학, 엿의 위로
비탈밭에 서다
나물과 생명줄
Author
박경자
울릉도에서 태어나 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경북대학교에서 도서관학을, 동의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청소년교육·상담학을 전공했다. 부산시교육청 공공도서관에서 30년간 사서로 일하고 몇 해 전 명예퇴직했다. 부산 원도심 글쓰기 공동체 백년어서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며 ‘이후문학회’ 문우들과 글을 쓰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맺은 인연들의 북클럽 ‘대우독서회’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수다 떨기를 즐긴다. 지난 10여 년간의 북클럽 이야기를 담은 독서 에세이 『책갈피와 책수레』를 회원들과 공동 출간했다. 기회가 된다면 울릉도에서 ‘김순남 씨 책방’을 열고 동네 사람들과 책 수다 떨며 살고 싶다.
울릉도에서 태어나 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경북대학교에서 도서관학을, 동의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청소년교육·상담학을 전공했다. 부산시교육청 공공도서관에서 30년간 사서로 일하고 몇 해 전 명예퇴직했다. 부산 원도심 글쓰기 공동체 백년어서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며 ‘이후문학회’ 문우들과 글을 쓰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맺은 인연들의 북클럽 ‘대우독서회’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수다 떨기를 즐긴다. 지난 10여 년간의 북클럽 이야기를 담은 독서 에세이 『책갈피와 책수레』를 회원들과 공동 출간했다. 기회가 된다면 울릉도에서 ‘김순남 씨 책방’을 열고 동네 사람들과 책 수다 떨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