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어느 간호사의 고생일지
$16.20
SKU
979116847393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04/19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6847393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간호사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바로 그 책,
화제의 독립 출판물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재출간!


독립 출판으로 나왔던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의 정식 출간본으로, 대형병원 응급실 간호사인 저자가 5년 동안 병원에서 겪고 느낀 기쁨과 슬픔을 기록한 에세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뉴욕 간호사로 근무하며 겪은 일에 대한 에피소드와 귀여운 컬러 일러스트를 추가하여 한층 더 다채로워졌다.

“전지적 간호사 시점”으로 응급실 간호사가 써 내려간 꾸밈없고 생생한 고백

발랄했던 신규 간호사가 고된 감정노동과 육체노동에 지쳐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5년간의 일기와, 환자를 돌보느라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기록이 실렸다. 저자의 솔직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 기록이 이 땅의 모든 간호사들, 더 나아가 자신이 아픈 줄도 모르고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와 응원을 건네기를 바란다.
Contents
프롤로그- 고생일지를 다시 출간하며

챕터 1. 통증

국가고시를 앞두고
국가고시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합숙 입문 교육에 들어갈 때
합숙 교육 7일 차 1
합숙 교육 7일 차 2
응급실 간호사가 되었을 때
응급실 가서 첫 인사를 드렸을 때
오랜만에 간 집에서
잘하고 싶은 것을 잘하지 못할 때
“신규가 지각했대.”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 때 1
오프는 사랑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때
0.5cc 때문에 내가 한심해질 때
직원 채혈 검사 기간이라 수선생님을 찔렀을 때
이 길이 맞는 걸까 싶을 때
로또 당첨이 이런 기분일까 싶을 때
씩씩하지 않은 내 모습에 익숙해질 때
위로 1
위로 2
실수투성이지만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을 때
“공부해 와.”의 의미
CPR(심폐 소생) 환자를 처음 담당했을 때
칭찬 카드를 받았을 때
새해 소원이 ‘오프’라는 걸 알았을 때
친구의 서러움이 내 기분까지 적실 때
행복한 응급실을 만들기 위해 닭발이 필요할 때
아무한테나 화풀이하고 싶을 때
작은 기적을 목격했을 때
그래도, 다시 잘해 보고 싶을 때
사람 살리려다 내가 죽겠다 싶을 때 1
돈 없어도 좋으니 대학생이고 싶을 때
본격적으로 투덜대기 시작했을 때
채 간호사의 모순
주치의한테 “주제를 알아.”라는 말을 듣고도 아무 말 못 했을 때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 때 2
보호자분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을 때
사람 살리려다 내가 죽겠다 싶을 때 2
새해 다짐
다시 잘해 봐야겠다고 마음먹을 때
온콜오프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힘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을 때
장마철이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환자 폭발의 계절 1
장마철이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환자 폭발의 계절 2
음악 한 곡이 간절할 때
빨리빨리의 ‘ㅂ’만 들어도 부글부글 끓을 때
의료 기관 인증 평가
망각의 동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할 때
빨간 날도 까만 날도 나랑 상관없을 때
삼교대 근무 만든 사람 정강이를 차고 싶을 때
엄마는 왜 항상 맞는 말만 하는 걸까
모든 게 치료적 농도에 도달하지 못할 때
자택 격리 4일 차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 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균형 잡기 아닐까 싶을 때
자라섬에서 병원 전화를 받았을 때
분노 조절 장치가 고장 나기 시작했을 때
간호사라서 다행이다 싶을 때 1
힘들 때마다 만만한 게 엄마였던 내가 싫어질 때
간호사라서 다행이다 싶을 때 2
24시간 맥도날드의 존재가 고마울 때
문득, 내게도 아무 말 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이 떠올랐을 때
이 사람들 없었으면 올해를 어떻게 견뎠을까 싶을 때
메르스 종식 선언을 했을 때
크리스마스에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걸까 싶을 때
영문도 모르고 ‘또’ 큰 소리로 혼났을 때
처음의 정직한 마음을 잃어 갈 때
실수로 욕이 튀어나왔을 때
여전히 소생실 환자에게는 마음이 쓰일 때
사람 살리려다 내가 죽겠다 싶을 때 3
여행 생각이 간절할 때
신규 간호사가 허리를 굽혀 인사할 때
올해 여름, 퇴사 계획이 있습니다
간호사라서 다행이다 싶을 때 3
출근하면 퇴근이 그립고, 퇴근하면 출근이 두려울 때 1
출근하면 퇴근이 그립고, 퇴근하면 출근이 두려울 때 2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고마웠던 것들만 떠오를 때

챕터 2. 통증 조절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
편지, ‘2016년의 나에게’
버티는 삶에 대하여
(소주+맥주+사이다)×기합=밀키스
알코올이 치료적 농도에 도달할 때
좋은 날은 즐기면 되고 힘든 날엔 배우면 된다
양꼬치엔 칭따오
활자가 주는 쾌감
지금 내가 어이가 없는 건지 억울한 건지 헷갈릴 때 읽기 좋은 책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사람은 행복할까 궁금할 때 읽으면 좋은 책
자택 격리 10일 차, 문득 coccyx를 만져 봤다
마지막엔 항상 처음을 떠올리듯

Epilogue- 212129에 대하여
퇴사하고 뭐 해?
신경 쓰지 마, 너는 잘하고 있어
같은 바이러스, 같은 노동, 다른 대우
의료 시스템의 최전방인 응급실은 곧잘, 사회와 함께 앓는다
의료진도 환자가 되는 걱정을 한다
코로나를 앓고 다시 돌아온 간호사들
Author
김채리
한국에서는 메르스 사태와, 미국 뉴욕에서는 코로나 감염증 대유행과 싸운 응급실 간호사. 서울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4년 넘게 근무하고 퇴사하며, 병원 입사 시의 사번 212129를 필명으로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를 독립 출판해 많은 간호사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간호에 대한 열정과 병원에 대한 애사심이 가득했던 신규 간호사에서 어떤 응급 상황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책임 간호사가 되기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한 간호사의 성장기와 경고 없이 찾아오는 번아웃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건넨다.
한국에서는 메르스 사태와, 미국 뉴욕에서는 코로나 감염증 대유행과 싸운 응급실 간호사. 서울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4년 넘게 근무하고 퇴사하며, 병원 입사 시의 사번 212129를 필명으로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를 독립 출판해 많은 간호사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간호에 대한 열정과 병원에 대한 애사심이 가득했던 신규 간호사에서 어떤 응급 상황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책임 간호사가 되기까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한 간호사의 성장기와 경고 없이 찾아오는 번아웃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