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깊고 깊은 우물 바닥에 개구리 한 마리가 살았습니다. 개구리는 우물 밖으로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아늑하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 갔어요. 그러던 어느 아침, 지나가던 거북이 얼굴을 쓱 내밀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우물 속 세상이 세계의 전부인 줄 알았던 개구리는 멀리 바다에서 온 거북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모두 거짓 같기만 합니다. 저 얼토당토않은 말들을 확인하러 나갈 것인가, 이대로 나의 세계에 머물 것인가. 눈앞에 뚝 던져진 일생일대의 의문 앞에서 개구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장자의 우화 ‘우물 안 개구리’를 우아한 필치의 대화글로 세심히 그려 낸 모던 클래식 그림책입니다. 작품 속 중요한 메시지를 시각화한 그림의 아름다움이 특히 돋보이며, 우리의 눈 끝이 세상의 끝이 아님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Author
실뱅 알지알,루이즈 콜레,정혜경
1963년 모나코에서 태어나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음악학을 전공하였으며 프랑스의 라디오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이며 음악학자이다. 다양한 전통과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비롯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인도, 누벨칼레도니,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각색하며 세계 문학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야기라는 과거의 보물들이 살아 숨 쉬게 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이다.
1963년 모나코에서 태어나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음악학을 전공하였으며 프랑스의 라디오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이며 음악학자이다. 다양한 전통과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비롯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인도, 누벨칼레도니,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각색하며 세계 문학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야기라는 과거의 보물들이 살아 숨 쉬게 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