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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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05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6836438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가 화장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한 자 한 자 알록달록 예쁜 언어로 새겨진 장은주 시인의 첫 시집 『시화장』에는 아름답게 단장한 우리말 시어들이 가득하다. 우리말이 주는 독특한 심상을 통해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폭의 채색된 그림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 사발 들이켜라. 촉촉한 달빛.
꼭꼭 씹어라. 풀새 어린 꽃말.
퍼 올려라. 구름의 오색.
흘려라. 피어오르는 산 등줄기.
채워라. 쪼롱 대는 물 가락.
- ‘물아 일색’
Contents
그들만의 족자
추억
결의
팔레스타인 땅의 울림
불면증
발걸음
이른 비
The black arts.DUENDE
melancholia
꽃받침에 그린 시
merry go round
꽃마름
축제
가면은 j에게 눈물을 허락하다.
Tropical citrus
남쪽 바다(에메랄드빛 계단을 타고 달리다)
아날로그 모드 1
아날로그 모드 2
최연소 연쇄 감각 수집가
10년의 밤
사랑이 흐르고 난 후
추억 감기
키스 … 대화 속의 감각
혼자
심연
응급실
연옥
청춘
눈물
달리기
호수의 여왕
LOVE SICK
빈방
손끝의 핏자국
눈꺼풀의 입맞춤
2월의 시
시절의 꽃
사색적 솔로
이별 후에
동백꽃이 질 무렵
간택
명절의 족자
타락의 선물
별의 하늘
결혼식
따스한 손 마침
벽 한 꺼풀 스며들기
블랙 러브
네 박자
뒤돌아 뛰는 아이
꺼내어 놓은 사진
커버린 자동차 장난감
거렁뱅이 찬가
정좌의 미완성
체리는 살아있다
라일락 빛 노을
푸른 달과 마주하기
감기. 낫지 않는 청춘
가을에 걷는 걸음
미술관 속의 액자
향단이의 애잔가
담글
경사를 지우는 그림자
두 사람
숨 쉬는 뿌리
다리 씻기
계곡 연가
회사원의 회고록
천하를 사로잡다
물듦
물아 일색
갑자 동맹
공주의 전성시대
마음을 들이다
소쩍새의 해돋이
지평선의 태
서곡의 쉼표
기억의 한 자락
달도 진단다
두 번째 별곡
권력의 4가지 맛을 아는 자, 퀸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키를 재다
진상의 조건
어둠의 그늘
양 떼들의 반란
달 너머 가라앉은 이에게
숫사자의 갈기는 젊다
늙어지면
햇살이 아프다. 밤이 눈부셔서
여섯 개의 오로라

노인의 안경 속 세상
적막한 어색한 세상에 대하여
감성 생산직 근로자
가난한 심령과 어린 이성
일그러진 청춘
템포를 적시는 빗줄기
거두어진 햇살
아군
거짓을 부리는 공기
건설된 블랙마크
새 송이의 반란
상행선 하행선 1
상행선 하행선 2
이어폰 속의 이야기
스스로 쓰여진 시
감정이 타는 버스
시대를 차는 새
솔로 파국
사랑 결격 사유
격자 속의 시선들
사랑하는 대용량 세상
갑자골의 전쟁
들썩이는 회당 20억 원
욕망의 유모차 바퀴 아래
동종 업계인과의 식사는 서글프다
발초롬히 응시하다
Author
장은주
1978년 12월 19일 호적의 그을음을 알고 나니 다른 세상과 이별을 경험한 첫날이구나 했습니다. 그리도 울어 나니 세상이 다 알도록 장명균 님과 이정열 님의 장녀로 사진을 드는 날이 있었고 세상과 멀어진 여동생 은진이와 홍삼처럼 귀하게 만든 이정열 여사의 아들 장경수와 한 너울에 살던 시절의 세월도 있었습니다. 어느덧 이정열 여사는 김제니 양에게 아끼던 경수의 손목을 주고 이사벨과 다니엘을 받았죠.
건국대학교 995157학번이던 어느 날 찾아온 글귀들이 ‘삶’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으로 존재하여 누군가가 되고 시로 화장을 하니 이제 제가 참 예쁩니다.
1978년 12월 19일 호적의 그을음을 알고 나니 다른 세상과 이별을 경험한 첫날이구나 했습니다. 그리도 울어 나니 세상이 다 알도록 장명균 님과 이정열 님의 장녀로 사진을 드는 날이 있었고 세상과 멀어진 여동생 은진이와 홍삼처럼 귀하게 만든 이정열 여사의 아들 장경수와 한 너울에 살던 시절의 세월도 있었습니다. 어느덧 이정열 여사는 김제니 양에게 아끼던 경수의 손목을 주고 이사벨과 다니엘을 받았죠.
건국대학교 995157학번이던 어느 날 찾아온 글귀들이 ‘삶’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으로 존재하여 누군가가 되고 시로 화장을 하니 이제 제가 참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