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고전 사회사상부터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사회사상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한국 사회학계의 원로이자 1979년부터 ‘일상생활 사회학’이라는 독창적인 학풍을 개진하며 기존 한국 사회학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온 박재환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총 10강에 걸쳐 다양한 사회사상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프랑스에서 사회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양고전과 유학, 불교에도 조예가 깊은 저자는 동서양 사회사상에 대한 균형잡힌 관점을 가지고 사회사상의 흐름을 구체적이고도 균형감있게 소개한다.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개인의 일상적 삶을 영위하게 위해서라도 사회사상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저자는 “어느 시대든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불온하기 짝이 없는 것이죠. 사실은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불온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불온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험하고 절망적인 시대일수록 생각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이분법적이며 편협한 이념논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사회에, 사회사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Contents
1. 왜 사회사상인가?
- 사회사상이란 무엇인가?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삶은 생각에서 시작하고 생각에서 끝난다
- 생활 속의 생각, 생각 속에 갇힌 삶
- 삶의 과정 속에서 우리의 생각은 바뀌어 간다
- 사회사상, 그 함의(含意)는 무엇인가?
- 사상의 구성과 변용, 그 수용와 이해관계
- 역사 변동과 사회사상
2장. 한국인의 전통신앙과 사고방식
- 단군신화와 한국인의 사고 원형
- 자연종교와 토속신앙
- 한국의 불교
- 생활윤리로서의 유교사상
- 한국인의 전통적 사고방식
3장. 서양사상의 모태 I - 그리스적 사유
- 고대 그리스의 사회구성
- 고대 그리스의 중요시대
- 폴리스(Polis)의 함의
- 직접민주제와 노예제도
- 폴리스 시대 그리스의 중요 사상
- 헬레니즘시대의 중요 사상
- 그리스적 사유의 특징과 함의
4장. 서양사상의 모태 II - 유일신 사상, 기독교와 이슬람
- 유대인과 유대교
- 기독교 사상
- 이슬람교와 이슬람문화
5장.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 르네상스
- 르네상스의 현실적 배경과 실태
- 계몽주의
- 계몽주의의 키워드
- 계몽주의의 역사적 함의
6장.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 집단주의의 의미
- 집단주의의 형태
- 개인주의의 의미와 형성배경
- 개인주의의 다양한 형태
-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방향: 개인과 집단의 변증법
7장.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 산업혁명
- 시장사회의 출현
- 적나라한 자본주의의 상징, 영국의 맨체스터(Manchester)
- 자본주의의 혁명적 생산력: 분업과 노동의 소외
-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모든 것을 상품으로 전환한다
-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모든 것을 금전관계로 전환한다
- 사용가치 〈 교환가치, 이미지와 복제가 판을 치는 사회
- 욕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사회
- 사회주의
- 사회개혁을 정치적 민주주의와 프랑스혁명의 기억과 연결시키는 교의들
- 뒤르켐에 있어서의 사회주의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동적 관계
8장. 마르크스주의
- 칼 마르크스의 중요저작과 전기
- 마르크스 사상에 대한 오해
- 마르크스의 중요사상
- 마르크스 사상의 역사적 함의
9장. 생태주의
- 계속되는 생태계 파괴
- 생태주의 의미와 다양한 갈래
- 생태주의의 사회적 함의
- 커뮤니케이션 혁명의 효과
- 새로운 범아일체론(梵我一體論)
10장.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
- 혼종의 현대 한국사회: 카오스의 몇 가지 징후들
- 한국인의 전통적 성격
- 현대 한국사회를 규정하는 지정학적-역사적 조건
-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
- 내일에의 전망
- 삶은 생각이다
Author
박재환
1944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나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파리 5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부산대학교 사회학과에 교수로 재직했다. 초창기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사회갈등에 대한 학문적 탐색으로 이어졌고, 일상생활이라는 새로운 사회학의 영역을 열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과 지역의 삶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일상성·일상생활연구회와 함께한 저서로 『술의 사회학: 음주공동체의 일상문화』(1999), 『현대 한국 사회의 일상문화 코드』(2004), 『일상생활의 사회학적 이해』(23008,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일상과 음식』(2009)이 있으며, 역서로 『일상생활의 사회학』(미셸 마페졸리 외, 1994)가 있다.
1944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나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석사, 프랑스 파리 5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부산대학교 사회학과에 교수로 재직했다. 초창기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사회갈등에 대한 학문적 탐색으로 이어졌고, 일상생활이라는 새로운 사회학의 영역을 열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구체적인 생활과 지역의 삶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일상성·일상생활연구회와 함께한 저서로 『술의 사회학: 음주공동체의 일상문화』(1999), 『현대 한국 사회의 일상문화 코드』(2004), 『일상생활의 사회학적 이해』(23008,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일상과 음식』(2009)이 있으며, 역서로 『일상생활의 사회학』(미셸 마페졸리 외, 199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