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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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08
Pages/Weight/Size 125*182*20mm
ISBN 9791168221741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이해인 수녀, 정호승 시인이
감동하고 극찬한 바로 그 책!

오늘만 버티면 내일은 괜찮다고 믿는 이들에게
지혜로운 노승이 전하는 무심하고 담대한 생의 기술

삶이 이끄는 대로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태도에 관하여

파도가 높은 날도, 때로는 낮은 날도 있는 것처럼
인생에 가치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따로 있지 않다.
삶의 리듬만 있을 뿐.


이 시대의 정언명령은 ‘나답게 살기’가 아닐까.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한다. 당신 자신을 찾으라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라고.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라고. 하지만 ‘나다움’, ‘삶의 의미’에 집착하다 보면 더 큰 허무를 느낄 수 있다. 어차피 인간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사소한 것들뿐. 인간의 삶은 의미 있는 일을 하지 않아도, ‘생’ 그 자체로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 열심히만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말들을 경계해야 한다. 그런 말들에 익숙해지다 보면 오히려 더 큰 패배감,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 내면에 불안이 많은 사람일수록 타인의 인정을 위해 분투하기 마련이다. 인간에게 삶과 죽음 이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

이 책은 일본의 선승 미나미 지키사이가 20년간 수많은 사람의 고충과 괴로움에 귀를 기울이며 깨달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나’라는 존재와 삶을 바라보는 태도,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기술, 직업으로 축소된 ‘꿈’의 진정한 의미, 타인의 판단과 인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의 테마’를 찾는 법, 자아에 집착하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을 열어 관계를 꾸려가는 자세 등 삶과 일, 인간관계로 괴로운 이들을 위한 삶의 지혜를 38가지로 정리했다.

스스로 삶이 괴로워 수행길에 든 노승의 언어는 직설적이고 단호하며 꾸밈이 없다. 어설픈 위로도, 막연한 긍정도, 매서운 회초리질도 없다. 진취적인 삶을 칭송하는 온갖 말들 속에서,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곁을 내어준 노승의 담대하고 무심한 언어가 우리의 마음을 붙들 것이다.
Contents
시작하며
모든 괴로움은 욕심과 집착에서 시작된다

제 1장
우연히 태어난 ‘나’라는 존재에 의미를 찾지 말자


내가 가장 소중하다는 착각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 애쓸 것 없다
모든 고민은 관계에서 온다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는 선에서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
죽고 사는 문제 말고 중요한 일은 없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작은 일뿐
지금 그곳에서 꽃피우지 않아도
인생에 이렇다 할 의미는 없다
세상의 정보는 대부분 없어도 그만
인생은 원래 괴로운 것

제 2장
때로는 꿈과 희망도 짐이 된다


사람에게는 좌절이 필요하다
나와 내 꿈 사이의 진짜 거리
집착 뒤에 숨은 불안
거창한 보람을 찾기보다 사소한 곳에 애정을 쏟자
내 삶의 테마는 무엇인가
일일시호일, 그래도 날마다 좋은 날

제 3장
감정에 휘둘려도 괜찮다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게 인간관계다
흔들릴지언정 넘치지 않는 마음
감정의 파도에서 내려오기
답을 얻으려 하기보다 나의 언어로 문제를 이해하자
화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질투는 착각이 낳은 감정
감정이 소용돌이칠 때는 루틴을 지키자
인맥도 친구도 많을 필요 없다
고통을 온전히 들어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가족에게는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
적당히 담백한 사이
주변에 속마음을 털어놓기 힘들 때는 사찰을 찾자

제 4장
죽음을 향해 매일을 산다는 것


넘치는 슬픔을 위로하는 곳
후회는 삶의 흔적처럼 남는다
슬픔을 기꺼이 안고 살아갈 때
‘왜 하필 나한테만!’
슬픔의 빗장을 열고
나에 대한 집착 내려두기
좋은 연이 있으면 마지막이 따스하다
죽음은 넘어야 할 산이 아니다
삶은 죽음을 향한 여정
Author
미나미 지키사이,백운숙
1958년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미술사학 전공)를 졸업한 후 대형 백화점에서 근무했다. 1984년 조동종에 출가하여 후쿠이현의 대본산 에헤지(永平寺)에서 2003년까지 약 20년간 수행 생활을 했다. 2005년 아오모리현 오소레산 보다이지(菩提寺)의 주지 대리가 되었으며, 현재 후쿠이현 레이센지(?泉寺)의 주지이다. TV 출연, 강연, 저술, 블로그 등으로 속세와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말하는 선승』, 『일상생활 속의 선』, 『‘물음’에서 시작되는 불교』, 『노스승과 소년』 등이 있다.
1958년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미술사학 전공)를 졸업한 후 대형 백화점에서 근무했다. 1984년 조동종에 출가하여 후쿠이현의 대본산 에헤지(永平寺)에서 2003년까지 약 20년간 수행 생활을 했다. 2005년 아오모리현 오소레산 보다이지(菩提寺)의 주지 대리가 되었으며, 현재 후쿠이현 레이센지(?泉寺)의 주지이다. TV 출연, 강연, 저술, 블로그 등으로 속세와 소통하고 있다. 저서로 『말하는 선승』, 『일상생활 속의 선』, 『‘물음’에서 시작되는 불교』, 『노스승과 소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