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수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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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31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6815089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 책은 피천득 선생의 인생을 구성하는 세 마디 말 ‘인연, 작음, 아름다움’으로 집약된 알맹이를 펼친 문장들이다. 피천득 선생은 작지만 반짝이는 사건을 씨줄로 삼고, 곱고 연한 마음을 날줄로 삼아 인생이라는 천을 짠다. 그 베짜기가 인연이다. 그렇게 짜여진 인연으로서의 인생은 ‘번쩍거리지 않은 바탕에 약간의 무늬가 있는’ ‘비단’이다. 진리를 전하는 오래된 책은 말한다, 인연은 그물 같은 것이라고. 그물의 한 매듭을 당기면 모든 매듭이 출렁이듯이 한 매듭으로서의 나는 남들과 서로 연분지어진 관계라고 그 책은 거듭 설명한다.

선생이 짓는 인연의 그물은 거미줄로 만들어진 그물이다. 선생과 맺어지는 인연들은 물고기 대신 아름다움을 건지는, 연하고 부드러운 거미줄 그물에 맺힌 맑은 이슬방울인 것이다. 금아 문학의 ‘작고’ ‘아름다운’ ‘인연’을 소설가이며 시인인 김정빈 작가가 자상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수필의 정원으로 인도하는 책이다.
Contents
신판을 내면서 · 4
서문 비둘기빛 인연 · 7

제1부 금아 명수필 10선 : 피천득

수필 · 12
인연 · 15
오월 · 20
봄 · 22
플루트 플레이어 · 25
나의 사랑하는 생활 · 27
종달새 · 31
구원의 여상 · 34
꿈 · 38
은전 한 닢 · 40

제2부 금아 명문장 감상 : 김정빈

1.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 가락지 · 44
― 청초, 젊음, 봄, 희망
2. 녹음이 짙어가듯 그리운 그대여 · 62
― 엄마, 서영이, 여인, 사랑
3. 조약돌과 조가비, 그러나 산호와 진주 · 87
― 인연, 작은 것들의 소중함
4. 진주빛, 혹은 비둘기빛 · 112
― 온아우미溫雅優美, 멋과 아름다움
5.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 밑에서 플루트를 분다는 것 · 131
― 겸허, 소욕지족少欲知足
6. 백합이 시들어갈 때 · 155
― 세월, 고통, 아쉬움
7. 우리 아기 백일은 내일 모래예요 · 184
― 너그러움, 유머, 위트
8. 종달새는 푸른 하늘을 꿈꾼다 · 204
― 자유, 이상, 민주주의

후기를 대신하여 금아 선생님께 · 229
Author
피천득,김정빈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200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감동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이다. 상해 호강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다.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사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191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을 발표하면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시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다는 평을 얻었고,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진 그의 수필은 남녀노소에게 고른 사랑을 받아 대표작 ‘인연’을 비롯하여 ‘수필’ ‘플루트 플레이어’ 등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금아 피천득의 수필은 백 마디 천 마디로 표현해야 할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수표의 언어 안에 함축시키는 절제가 돋보인다. 그리움을 넘어서 슬픔과 애닯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피천득의 미문美文은 언제, 어느 때 읽어도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으로 『꿈』『편지』등의 시와 『여성의 미』『모시』등의 수필 외 다수가 있고, 시문집으로 『산호와 진주』『생명』이 있다.

유명 작가의 길을 걸었으되, 장식품 하나 없는 작은 아파트에서 소탈하면서도 충일한 삶을 살았던 그는 ‘앵두와 어린 딸기 같은’ 오월에 태어나 오월에 떠난 ‘영원한 오월의 소년’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머물고 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200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감동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이다. 상해 호강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다.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사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191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을 발표하면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시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다는 평을 얻었고,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진 그의 수필은 남녀노소에게 고른 사랑을 받아 대표작 ‘인연’을 비롯하여 ‘수필’ ‘플루트 플레이어’ 등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금아 피천득의 수필은 백 마디 천 마디로 표현해야 할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수표의 언어 안에 함축시키는 절제가 돋보인다. 그리움을 넘어서 슬픔과 애닯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피천득의 미문美文은 언제, 어느 때 읽어도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으로 『꿈』『편지』등의 시와 『여성의 미』『모시』등의 수필 외 다수가 있고, 시문집으로 『산호와 진주』『생명』이 있다.

유명 작가의 길을 걸었으되, 장식품 하나 없는 작은 아파트에서 소탈하면서도 충일한 삶을 살았던 그는 ‘앵두와 어린 딸기 같은’ 오월에 태어나 오월에 떠난 ‘영원한 오월의 소년’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