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공감과 협력 vs 복수와 증오의 근원
스토리텔링 본성에 관한 흥미진진하고 오싹한 탐구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다. 이야기는 우리 사회를 가능케 하는 힘이다. 수많은 책이 스토리텔링의 미덕을 칭송한다. 하지만 ‘이야기 과학’ 연구자 조너선 갓셜은 이야기는 부작용이 있는 ‘필수적 독’이며 이를 더 이상 간과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문명을 건설한 바로 그 전통인 스토리텔링 본성이 오늘날 인류를 파멸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갓셜은 문학, 사회학, 철학, 진화심리학, 신경생물학에서 가져온 탄탄한 연구 결과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엮어 넣어 독자를 설득한다. 원시시대 동굴 들소의 출현에서 고대 아테네의 황금시대와 트로이목마까지, 도시괴담과 음모론에서 넷플릭스와 《해리포터》 까지 이야기를 종횡무진하며 스토리텔링의 이로움과 해로움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러는 사이 독자들은 이야기가 우리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인간의 스토리텔링 본성이 인류의 진화와 문명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그런데 그랬던 이야기가 어떻게 환경파괴, 무자비한 선동, 전쟁 같은 문명의 최대 병폐를 일으켰는지 탐구하게 될 것이다.갓셜이 이 책을 통해 제시하는 문제와 해결책은 사실 동일하다. 바로 우리가 ‘이야기를 사랑하는 동물’ 호모 픽투스임을 자각하라는 것. 책을 통해 이 의미를 알고 나면, 잠에서 깨어나서 맞닥뜨리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의미심장하게 보이는 모험이 시작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결코 이야기꾼을 믿지 말라 011
1. “이야기꾼이 세상을 다스린다” 033
이야기나라의 삶 036 │ 당신이 그 소녀다 043 │ 이야기꾼 045 │ 미디어 등식 048 │허구의 동성애자, 흑인, 무슬림 친구들 055 │나불나불 수다쟁이 061
2. 스토리텔링의 흑마술 066
“이야기의 잘못이 가장 크다” 070 │ 은밀한 설득 073 │ 함정 081 │ “들려주지 말고 보여주라”의 과학 085 │ “비밀 선전원” 088 │ 스토리텔링의 영원한 숙제 092 │ 스토리넷 098 │새로운 판옵티콘 101 │ 2016년 전격전 104 │ 시적인 철학자 108
3. 이야기나라를 장악하려는 대전쟁 111
예술은 전염이다 116 │ 이야기꾼 왕중왕 121 │ 불구가 된 마음 129 │ 팬케이크 지구설 133 │ 유사 종교의 위력(과 위험) 139 │ 승리하지 못하는 이야기 142 │ 쾌활한 선행자의 거대한 음모 146
4. 이야기의 보편문법 148
해피엔드의 고충 153 │ 나쁘지 않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157 │ 공주와 호랑이의 끝없는 전쟁 163 │ 데우스 엑스 마키나 167 │ 제인 오스틴 도식 172 │ 이야기는 부족을 만든다 176 │도덕적이 아니라 도덕주의적 179
5.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면 184
공감적인 사디즘 188 │ 내집단 호의, 외집단 적의 193 │ “역사의 상처” 195 │ 고매한 거짓말과 비루한 진실 199 │ 책들의 전쟁 205 │ 악당 없는 역사 209 │ 악마에 대한 공감 213
6. 현실의 종말 220
당신은 서사의 주인이 아니다… 서사가 당신의 주인이다 226 │ 자유롭지 않은 의지 23
│ 이야기우주 236 │ 몽매화 241 │ 미국 최초의 픽션적 대통령 243 │ 자연적인 것 247 │ 후기 251 │ 학계의 개혁 254 │ 데모칼립스 262 │ 플라톤의 국가, 중국 269
결론: 모험에의 소명 272
감사의 글 287 │ 참고문헌 288 │ 주 332 │ 찾아보기 346
Author
조너선 갓셜,노승영
워싱턴&제퍼슨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과학적 인문학 운동의 선두 주자이다. 뉴욕 주립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데이비드 슬론 윌슨 밑에서 연구했다. 저서로 『트로이의 강간: 진화, 폭력 그리고 호메로스의 세계』, 『문학, 과학 그리고 새로운 인문학』, 『진화, 문학 그리고 영화』가 있으며 《뉴욕 타임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뉴요커》, 《애틀랜틱》 등의 필자이다. 스티븐 핑커는 조너선 갓셜에 대해 “탁월한 젊은 학자로, 그의 저작은 명료함과 재치, 흥미를 두루 갖추었다.”라고 평했다.
워싱턴&제퍼슨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과학적 인문학 운동의 선두 주자이다. 뉴욕 주립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데이비드 슬론 윌슨 밑에서 연구했다. 저서로 『트로이의 강간: 진화, 폭력 그리고 호메로스의 세계』, 『문학, 과학 그리고 새로운 인문학』, 『진화, 문학 그리고 영화』가 있으며 《뉴욕 타임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뉴요커》, 《애틀랜틱》 등의 필자이다. 스티븐 핑커는 조너선 갓셜에 대해 “탁월한 젊은 학자로, 그의 저작은 명료함과 재치, 흥미를 두루 갖추었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