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출판사와 카카오 브런치가 함께하는 제9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대한민국에는 1천 명의 여자야구인이 있다. 그중 은퇴한 운동선수, 주부, 프리랜서, 직장인, 강사 등 평범한 여성들로 구성된 작고 소중한 여자 사회인 야구 동호회가 여기 있다. 성인이 된 후 운동이란 걸 하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지만 그저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의 진심에 기대어 시간이 될 때마다 그녀들은 운동장에 모인다. 그렇게 전국대회 우승까지 해버리지만, 여전히 이놈의 사회는 여자들이 운동장 하나 제대로 쓰는 것조차 쉽지 않다. 별 수 있나, 계속해보는 수밖에. 서로가 동료이자 라이벌로, 누구나 선수가 될 수 있는 그날까지, 할머니가 되어도 공을 던지는 그 모습을 기대하며.
1회 : 동네리그 첫 경기
2회 : 닭도 아닌데. 알까기
3회 : 안경 끼고 첫 안타
4회 : 글러브, 얼마면 돼?
5회 : 생일을 축하하는 방법
6회 : 다음 타석을 위한 기도
7회 : 버스 타고 전국대회
8회 : 전국대회 벤치입문
9회 : 모자를 던지며
경기 후
경기중단 : 운동장에 구급차 오던 날
우천취소 : 그만두겠습니다
기념사진 : 그 많던 언니들은 어디로 갔을까?
스토브리그 : FA, 이적
스프링캠프 : 그라운드, 가장 높은 그곳에
에필로그
다시 여름이 돌아온다
감사의 말
Author
김입문
모든 것의 얄팍한 입문자. 아쉽게 몸에 파란 피가 흐르지 않아서, 서울로 올라와 베어스 팬이 되었다. 야구를 보다 야구 만화를 보고, 그러다 운 좋게 야구 입문. 그 뒤는 험난했다. 학생 때는 과제와 아르바이트에 치여 야구 포기. 회사원 시절에는 야근에 절여져 야구 포기. 포기하지 말라는 글을 쓰기엔 포기가 많다. 그런 주제에 쉽게 포기를 못한다. 언니들과 했던 야구를 다큐멘터리로 찍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글이라도 남긴다는 것이 여기까지 왔다. 기획, 마케팅 일을 해왔다. 이제부터 글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하고 싶다고 말하면 투수도 할 수 있기에, 야구도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하고 싶다. 양주와 보드, 수영과 서핑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무언가에 입문할 예정이다.
모든 것의 얄팍한 입문자. 아쉽게 몸에 파란 피가 흐르지 않아서, 서울로 올라와 베어스 팬이 되었다. 야구를 보다 야구 만화를 보고, 그러다 운 좋게 야구 입문. 그 뒤는 험난했다. 학생 때는 과제와 아르바이트에 치여 야구 포기. 회사원 시절에는 야근에 절여져 야구 포기. 포기하지 말라는 글을 쓰기엔 포기가 많다. 그런 주제에 쉽게 포기를 못한다. 언니들과 했던 야구를 다큐멘터리로 찍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글이라도 남긴다는 것이 여기까지 왔다. 기획, 마케팅 일을 해왔다. 이제부터 글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하고 싶다고 말하면 투수도 할 수 있기에, 야구도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하고 싶다. 양주와 보드, 수영과 서핑을 좋아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무언가에 입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