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장의사, 잊(히)고 싶은 기억을 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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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1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68120365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직업의 세계’ 편 출연, 국내 1호 디지털 장의사가 방송에서 미처 못다 한 이야기

모든 것이 박제되는 시대, 어떤 관심은 지워져야 한다


우리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쓰면서 각종 SNS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공간에 수많은 흔적을 남긴다. 그런데 무심코 남겼던 기록들이 내 발목을 잡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했던 말과 보내버린 사진이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 대한 글과 사진, 영상 등이 퍼지고, 심지어 성적인 도구나 개그 소재로 활용되기까지 한다. 그렇게 잊(히)고 싶은데 도저히 잊(히)지 못하는 기억들이 있다. 그런 기억들을 지워주고 망각의 세상으로 보내는 일을 함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는 일을 하는 국내 1호 디지털 장의사 김호진 대표. 디지털 세상에서 어쩌면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우리 모두에게 김호진 대표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한편 지금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것이다.
Contents
추천의 글 (구본권)
프롤로그: 잊히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1장 나는 어떻게 디지털 장의사가 되었나

성 착취 가해를 돕는 대가, 1억
디지털 장의사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
덕분에 인생을 되찾았다는 말
잊히지 못해 괴로울 때 찾아갈 곳
우연 같은 운명

2장 디지털 장의사가 필요한 사람들

제 사진을 풀겠다고 협박해요 [성적 촬영물 유포 협박]
지웠다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 있어요 [성적 촬영물 비동의 유포]
어디에 있어도 찍힐까 봐 불안해요 [불법 촬영]
찍은 적 없는 제 사진이 돌아다녀요 [성적 합성물 유포]
아이의 초상권, 생각해보셨나요? [육아 관련 SNS 활동(셰어런팅)]
우리 부모님 좀 말려주세요 [가족의 신상 노출]
거짓 소문이 퍼졌어요 [허위 사실 유포]
저를 공격하는 계정이 생겼어요 [비방 계정]

3장 디지털 장의사를 찾는 사람들

학교폭력 처분이 꼬리표가 됐어요 [학교폭력 가해]
생각 없이 쓴 말이었어요 [악성댓글 기재]
과거 게시물 때문에 취업 길이 막혔어요 [반사회적 커뮤니티 활동]
성추행 의혹이 터졌어요 [성범죄 가해]

4장 우리에게는 잊힐 권리가 있다

스스로 예방하는 방법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
피해 발생 이후의 마음가짐

에필로그: 다시 잊히기 위하여
Author
김호진
국내 디지털 장의사 1호이자 온라인 평판 관리 업체 ‘산타크루즈컴퍼니’ 대표. 어린 시절 배우를 꿈꿨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모델 캐스팅 디렉터로 15년간 일했다. 그러다 2008년 한 어린이 모델에게 악성댓글이 쏟아진 사건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 아이에게 예전 같은 일상을 되돌려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악성댓글과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에 직접 나섰다. 그 경험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이름조차 낯설었던 ‘디지털 장의사’ 일을 최초로 시작하게 되었다. 2013년 연예인과 기업 등을 상대로 악성댓글과 게시물을 삭제하는 업무를 위주로 특허를 획득하고 사업자 등록을 했으며, 그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평판 관리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직업의 세계’ 편에 출연하는 등 디지털 장의사가 하는 일과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이 일을 계속해 나가는 원동력이 정직성과 선한 마음, 그리고 피해자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달받으며 생겨난 엄격한 원칙이라 믿는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금도 ‘잊(히)고 싶은 기억’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장의사 1호이자 온라인 평판 관리 업체 ‘산타크루즈컴퍼니’ 대표. 어린 시절 배우를 꿈꿨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모델 캐스팅 디렉터로 15년간 일했다. 그러다 2008년 한 어린이 모델에게 악성댓글이 쏟아진 사건이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 아이에게 예전 같은 일상을 되돌려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악성댓글과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에 직접 나섰다. 그 경험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이름조차 낯설었던 ‘디지털 장의사’ 일을 최초로 시작하게 되었다. 2013년 연예인과 기업 등을 상대로 악성댓글과 게시물을 삭제하는 업무를 위주로 특허를 획득하고 사업자 등록을 했으며, 그 이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평판 관리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직업의 세계’ 편에 출연하는 등 디지털 장의사가 하는 일과 그 의미를 널리 알리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이 일을 계속해 나가는 원동력이 정직성과 선한 마음, 그리고 피해자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달받으며 생겨난 엄격한 원칙이라 믿는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금도 ‘잊(히)고 싶은 기억’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