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발견의 기쁨

우연처럼 다가와 필연처럼 빠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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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8100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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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6/10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91168100671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흥미를 자아내는 문헌부터 학계를 놀라게 할 보물까지,
우연처럼 맞닥뜨린 자료에서 시작된 필연과 같은 연구

퍼즐 조각을 맞추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정민 교수의 아주 특별한 공부 여정


우연히 접한 고전 자료의 묵은 때를 씻어 내고 본래의 광채를 되찾는 과정을 담은, 정민 교수의 특별한 고전 이야기. [호피장막책가도] 병풍에서 그림으로 남은 다산 정약용의 사라진 시편을 발견하고, 스승에게서 무심히 받은 『집복헌 필첩』이 사도세자의 친필 글씨와 그 스승들의 편지를 담은 보물과 같은 문헌임을 알아낸다. 또한 19세기 후반 상해에서 간행된 화보(?譜) 한 장에서 시작하여 백 년 전 중국 양주에서 활동한 조선인 서예가 조옥파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근 20년간 자료를 수집해 오다가 어느 순간 맥락이 드러난 한반도 호랑이 지도설의 전말을 들려준다. 16편의 흥미진진한 고전 이야기들은 퍼즐 조각을 맞추어 나가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아가다 결국 전체상을 드러낸다.
Contents
서문

1부 다산의 여운

책가도 병풍 속에서 만난 다산 ― 리움미술관 소장 [표피장막책가도(豹皮帳幕冊架圖)] 속의 다산 친필 시첩
다산과 대둔사 선사들의 교유 ― 『삼사탑명(三師塔銘)』과 『두륜청사(頭輪淸辭)』를 통해
새 자료로 만나는 사제 간의 정리(情理) ― 『치원소고(―園小藁)』 및 『치원진장(梔園珍藏)』에 대하여
사실과 진실의 거리 ― 「상찬계시말(相贊契始末)」을 통해 본 양제해 모변 사건의 진실
흑산도로 가는 뱃길과 풍물 ― 정학유의 흑산도 기행문 「부해기(浮海記)」와 기행시

2부 자료의 갈피

사도세자와 그의 스승들 ― 사도세자 친필 『집복헌필첩(集福軒筆帖)』과 춘방관들의 편지
불운한 실학자의 비원(悲願) ― 실학자 이덕리와 『상두지(桑土志)』의 국방 기획
이덕무와 성대중, 글로 오간 마음 ― 필사본 『영처집(―處集)』에 실린 성대중의 친필 서문
가짜 그림의 기구한 유전(流轉) ― 박제가 [연평초령의모도(延平―齡依母圖)]의 위작(僞作) 변증
오늘 밤 아롱진 달, 초가집을 뚫겠네 ― 제자 정빈경에게 써 준 자하 신위의 시에 얽힌 사연
한 장의 그림에서 시작된 추적 ― 19세기 말 중국 양주에서 활동한 조선인 서예가 조옥파 미스터리
조선 후기, 소설에 대한 열광과 헌신 ― 고전소설 필사기(筆寫記)의 행간

3부 인문의 무늬

바위 하나에도 문화가 숨 쉰다 ― 사인암을 사랑했던 사람들
옛 기록 속 ‘한반도 형상’ 담론의 변천사 ― 한반도 호랑이 지도론
나비의 날갯짓이 일으킨 파장 ― 남계우의 그림, 석주명의 학문, 정인보의 시가 만나는 자리
식물명의 착종과 오해 ― 접시꽃과 해바라기의 혼동

참고문헌
수록문 출처
Author
정민
‘다함이 없는 보물’ 같은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멋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우리 시대 대표 고전학자.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적 분야를 탐사하며 옛글 속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다룬 『비슷한 것은 가짜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다산과 강진 용혈』 『나는 나다』 『열여덟 살 이덕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미쳐야 미친다』 『파란』 등을 썼다. 18세기 조선에 서학 열풍을 일으킨 『칠극』을 번역·해설하여 2021년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또 청언소품(淸言小品)에 관심을 가져 『일침』 『조심』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석복』 『습정』을 펴냈다. 이 밖에 조선 후기 차문화사를 집대성한 『한국의 다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와 산문집 『체수유병집: 글밭의 이삭줍기』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다함이 없는 보물’ 같은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멋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우리 시대 대표 고전학자.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적 분야를 탐사하며 옛글 속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다룬 『비슷한 것은 가짜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다산과 강진 용혈』 『나는 나다』 『열여덟 살 이덕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미쳐야 미친다』 『파란』 등을 썼다. 18세기 조선에 서학 열풍을 일으킨 『칠극』을 번역·해설하여 2021년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또 청언소품(淸言小品)에 관심을 가져 『일침』 『조심』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석복』 『습정』을 펴냈다. 이 밖에 조선 후기 차문화사를 집대성한 『한국의 다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와 산문집 『체수유병집: 글밭의 이삭줍기』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