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

“서툰 것이 인생. 부디 당신, 외로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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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15
Pages/Weight/Size 127*188*20mm
ISBN 979116803064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
80년을 살아봐도 낯설고 서툰 것이 인생이다.”

서툰 인생, 불안한 인생, 낯선 인생을 밝혀줄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


좀처럼 마음먹은 대로 살아지지 않는 세상이다. 비틀댈지라도 쉼 없이 달려왔건만 손에 잡히는 건 없다. 미래가 불안하니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가 지끈하다. 다들 잘 살고 있는 세상에서 나만 멈춰 있는 것 같다. 왜 나만 이렇게 미숙한 걸까, 열심히 살아도 왜 뭐든 쉬워지지가 않나. 나만 겪는 고민 같겠지만, 실은 인생을 사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모두가 처음 사는 인생이라 그렇다. 스무 살에게도, 서른에게도, 마흔에게도, 팔십을 앞둔 나태주 시인에게도 인생은 그러한 것이다.

그는 60년이나 계속 해온 시를 쓰는 일에 대해 말한다. “나는 60년을 했는데도 자신이 없어요.”라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국민 시인 나태주. 남들에겐 그래 보이지 않겠지만, 그에게 시를 쓰는 일은 여전히 자신이 없고 서툴다. 시 쓰는 일이 그러한데, 하물며 인생은 어떠할까. 타인에게만 보이지 않을 뿐 우리는 다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

“모르고 사는 것이 인생이고 어떻게 살면 좋을지 모르고 사는 것이 또한 인생입니다. (…) 낯설고 서툰 것이 인생의 본질이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_ 시인의 말 중에서

우리의 오늘이 서툴고 힘든 건 인생이 처음이어서다. 나의 잘못도, 나의 미숙도, 나의 과거의 그 무엇도 문제가 없다. 그저 삶을 처음 살아보기에 매 발걸음이 두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질 것’이라 말한다. ‘억울한 마음도 답답한 심정도 조금씩 내려앉을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사람들이 앞서간 시인들의 시를 읽으며 지치지 않고, 포지하지 않고, 인생의 종점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기를 그는 희망한다. 『처음 사는 인생, 누구나 서툴지』는 그러한 나태주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면지에는 나태주 시인이 친필로 쓴 응원 메시지가 인쇄되어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일러두기

Part 1 내 슬픔 아는 이 아무도 없네

유리창 · 나태주
수선화에게 · 정호승
쓸쓸 · 문정희
언덕에 누워 · 김영랑
아침에 눈을 뜨면 · 오석균
사막 · 오르텅스 블루
약효 · 문영숙
눈 내리는 벌판에서 · 도종환
하지 않은 죄 · 마가렛 생스터
달같이 · 윤동주
오래된 여행가방 · 김수영
이 깊은 상처를 · 하인리히 하이네
천장호에서 · 나희덕
꿈속에(夢魂) · 이옥봉
유리창 · 김기림
혼자서 · 나태주
겨울 행 · 나태주
내가 생각하는 것은 · 백석
잊었던 맘 · 김소월
다시 산에 와서 · 나태주

Part 2 나는 너를 생각한다

낮은 곳으로 · 이정하
청혼 · 진은영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나태주
전화 · 마종기
사랑의 되뇌임 ·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
나의 꿈 · 한용운
너도 그러냐 · 나태주
명랑 · 고영민
도움말 · 랭스턴 휴스
펭귄 연인 · 정끝별
바람 · 정지용
출렁거림에 대하여 · 고재종
눈은 내리네 · 박용철
다시 사랑이 · 홍성란
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가 너를 · 나태주
우리가 우리를 완벽히 껴안는 방법 · 주영헌
우리 둘 · 폴 엘뤼아르
사랑이란 · 버지니아 울프
여름밤의 풍경 · 노자영
연인 곁에서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가을 서한 · 나태주
초상정사(草上靜思) · 이형기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 베르톨트 브레히트
아름다움을 사랑하신다면 · 프리드리히 뤼케르트
언제나 기억하세요 · 레인 파슨스

Part 3 저토록 씩씩하게

포기하지 말아요 · 클린턴 하웰
다시 꿋꿋이 살아가는 법 · 박노해
한 걸음 더 · 정끝별
하늘은 지붕 위로 · 폴 베를렌
겨울나무들 · 권태응
3월에 오는 눈 · 나태주
나에게 묻는다 · 이산하
약속 · 박인환
슬프고 괴로운 일을 만나거든 · 아우렐리우스
지혜 · 사라 티즈데일
식사법 · 김경미
며루치는 국물만 내고 끝장인가 · 마종기
꽃피우기 · 도종환
순대국밥집 · 나태주
근심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책 · 헤르만 헤세
그런 길은 없다 · 베드로시안
인생 거울 · 매들린 브리지스
폭설 · 이재무
기도 · 나태주
내가 바라보면 · 나태주
동그란 길로 가다 · 박노해
나무 학교 · 문정희

Part 4 봄날의 포근한 바람이 일고 있으니

무명한 것 · 문영숙
행복 · 나태주
식구 · 박제영
기적 · 강은교
이 순간 · 피천득
맑음 · 강원석
행복 · 헤르만 헤세
비행기 · 오장환
꽃씨를 심으며 · 홍수희
아무 다짐도 하지 않기로 해요 · 유병록
소네트 18-그대를 한여름 날에 비할까 · 윌리엄 셰익스피어
아기 신발 가게 앞에서 · 나태주
지다 남은 꽃 ·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 이기철
주름 · 송경동
눈이여 쌓여라 · 하인리히 하이네
늘, 혹은 · 조병화
다리 위에서 · 나태주
무지개를 사랑한 걸 · 허영자
타인의 아름다움 · 메리 헤스켈
들길을 걸으며 · 나태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 · 크리스티나 G. 로세티
생강나무 · 정우영
고요한 생활 · 알렉산더 포프

시인 이름으로 찾아보기 (가나다순)
이 책에 실린 시의 출처
Author
나태주,마치봄블리(김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