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북방연구 시리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의 “초국적 협력과 소통의 모색: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북방 문화 접점 확인과 문화 허브의 구축”이라는 아젠다의 2년 차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총 10권의 책들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는 아젠다 소주제의 하나인 ‘우리에게 북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연구진의 답변이다.
광활한 유라시아에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뒤섞여 서로 다른 경험으로 만들어낸 복잡한 문화가 존재한다. 이들 간에는 지배자와 피지배자들 사이에 형성된 다양한 관계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제국주의 정책의 시행 과정에서 이뤄진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이동으로 인해 흥미로운 문화적 변화가 진행되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로 겹쳐지고 얽힌 복잡한 역사는 민족적 영역을 초월한 사회적, 문화적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형성된 혼종적인 문화 속에서 동양과 서양의 오묘한 만남을 발견하는 것은 즐거운 작업이다.
한반도에서 유라시아로 확장되는 공간적 연결이 가까운 미래에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유라시아 민족들의 삶을 먼저 이해하고 흥미로운 그들의 문화를 탐색해보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 그들의 삶이 만들어낸 다양한 문화가 알록달록한 자갈처럼 화려하게 펼쳐진 그 길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Contents
북방연구 시리즈: 우리에게 북방은 무엇인가
01 러시아의 봄맞이 축제: 정교와 이교 문화의 복합체
02 노보데비치 수도원: 러시아 역사의 중심에서 만나는 한국 독립 운동의 기억
03 솔로베츠키 제도: 수도원과 수용소 사이
04 캅카스의 포로: 식문화로 살펴본 캅카스과 러시아
05 ‘빵과 소금’: 러시아의 환대 문화
06 보드카를 위한 변명: 절제와 ‘말’의 향연
07 마트료시카: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창조적 영감의 원천
08 키지섬: 도끼로 만들어낸 목조 신화
Author
이은경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연구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동대학원 노어노문학과에서 “안드레이 비토프의 『푸시킨의 집』: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 지우기”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음. 저서로는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러시아 속 한국 문화 발자취 150년』(공저), 『극동의 부상과 러시아의 미래』(공저) 등. 역서로는 『Чёрный журавль спускался с небес』(공역, 고은의 『만인보』 러시아어번역판), 『Снег на холме Сончангдонг』(공역, 김지하의『타는 목마름으로「러시아어번역판) 등. 논문으로는 「마르크 샤갈의 중·후기 작품에 나타난 이율배반성」,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원숭이’와 유토피아: 알렉세이 레미조프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러시아문학의 한국적 수용과 번역의 변천사 ― 가독성과 원전 번역 사이에서의 탐구와 모색―」, 「숄롬 알레이헴의 『메나헴 멘들』: 러시아 유대인의 초상」, 「투르게네프의 『아샤』: ‘낭만화’로 구현된 혼종적 문화정체성」 등 다수.
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 연구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졸업. 동대학원 노어노문학과에서 “안드레이 비토프의 『푸시킨의 집』: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 지우기”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음. 저서로는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러시아 속 한국 문화 발자취 150년』(공저), 『극동의 부상과 러시아의 미래』(공저) 등. 역서로는 『Чёрный журавль спускался с небес』(공역, 고은의 『만인보』 러시아어번역판), 『Снег на холме Сончангдонг』(공역, 김지하의『타는 목마름으로「러시아어번역판) 등. 논문으로는 「마르크 샤갈의 중·후기 작품에 나타난 이율배반성」, 「문화적 상징으로서의 ‘원숭이’와 유토피아: 알렉세이 레미조프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러시아문학의 한국적 수용과 번역의 변천사 ― 가독성과 원전 번역 사이에서의 탐구와 모색―」, 「숄롬 알레이헴의 『메나헴 멘들』: 러시아 유대인의 초상」, 「투르게네프의 『아샤』: ‘낭만화’로 구현된 혼종적 문화정체성」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