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가 힙합과 재즈, 스포츠 스타와 얽힌 사연부터
나이키와 뉴발란스, 살로몬을 비롯한 브랜드 히스토리,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제화 산업의 흐름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스니커즈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이제 스니커즈가 없는 신발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글로벌 스니커즈 시장은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만 해도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신발 시장에서 운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구두를 제치고 절반을 넘겼다. 어떻게 스니커즈는 세상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신발이 되었을까? 스니커즈는 그 자체로 트렌디한 아이템이자 내가 좋아하는 취향과 문화를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는 스니커즈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스니커즈가 어떻게 트렌드와 문화의 상징이 되었는지 그 자취를 추적하고 이면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류 최초의 신발부터 스니커즈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스니커즈가 힙합과 재즈, 스포츠 문화와 어떻게 접목되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며 스니커즈에 얽힌 역사적 맥락을 조명한다. 스니커즈는 이제 다양한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는데 힙합 문화의 나이키, 스케이트보딩 문화의 반스, 아웃도어 문화의 살로몬이나 킨 등이 그렇다. 나아가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CEO이나 정치인들까지 편안한 복장에 맞춰 스니커즈를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스니커즈가 이처럼 다양한 문화와 접목하게 된 이유로 이 책은 다양성과 개방성, 포용성, 과학기술, 인간성을 꼽는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접근하기 쉬운 가격에 편안함을 선사하는 도구로서 스니커즈가 대중에 다가갔고, 여기에 스니커즈의 각 브랜드가 다양한 문화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이전 귀족 문화의 하이힐이나 정복자들의 부츠에 반해 스니커즈가 대중문화의 상징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스니커즈 브랜드의 히스토리도 담겨있다. 제대로 된 농구화 제품도 없던 나이키가 어떻게 마이클 조던과 만나 최고의 스니커즈 브랜드로 치고 올라갔는지, 뉴발란스가 닭발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생겨난 브랜드인지, 아디다스 초기 역사에 숨은 형제애와 갈등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스니커즈 산업이 세계 경제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도 살펴본다. 스니커즈는 이제 신발을 넘어 자신이 향유하고 열망하는 문화를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다. 이 책은 당신의 신발장에 있는 스니커즈를 새롭게 즐기는 방법이 될 것이다.
Author
박상우
스니커즈 제화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개발하며, 생산 현장에서 전반적인 과정을 감독하는 일을 한다. 22년 전 스니커즈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뉴발란스, 머렐, 케즈 등 수많은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와 함께 스니커즈를 제작, 수출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공학사를 공부했고 호주 선샤인코스트 대학교와 중국 상하이교통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중국, 필리핀을 거쳐 30년 가까이 해외 근무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은 베트남의 신발 제조 현장에 몸담고 있다.
2022년에는 〈문학고을〉을 거쳐 수필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위대한 보통사람의 성공과 행복의 책》을 집필했으며 ‘호프맨 작가’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칼럼을 쓰고 있다.
스니커즈 제화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개발하며, 생산 현장에서 전반적인 과정을 감독하는 일을 한다. 22년 전 스니커즈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뉴발란스, 머렐, 케즈 등 수많은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와 함께 스니커즈를 제작, 수출하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공학사를 공부했고 호주 선샤인코스트 대학교와 중국 상하이교통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중국, 필리핀을 거쳐 30년 가까이 해외 근무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은 베트남의 신발 제조 현장에 몸담고 있다.
2022년에는 〈문학고을〉을 거쳐 수필가, 시인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위대한 보통사람의 성공과 행복의 책》을 집필했으며 ‘호프맨 작가’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칼럼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