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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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4/01
Pages/Weight/Size 125*200*15mm
ISBN 979116791138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내 삶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언제나 눈을 돌리면 세상은 내가 섞이지 않은 다른 아픔들로 가득했고, 삶 자체가 고통이라 행복과 불행의 구분이 아무 의미 없을 그런 시간 속을 사는 사람 또한 분명히 있는 곳이었다. 그 속에서 20대가 겪는 아픔들은 희미해 보인다. 헤어짐, 잠깐의 빈곤, 몸에 맞춰 줄이는 꿈. 그래서 지금껏 아프다는 티를 내지 못했다. 정말 아픈 사람은 내가 아니라 생각했기에. 이따금 찾아오는 조그만 기쁨이나마 누리며 사는 나는, 아프다는 말은 엄살이고 투정이라는 생각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나의 청춘은 가슴속을 향해 조금씩 상해 가고 있었다.
스물일곱. 상하고 상해서 손댈 수도 없기 전에 드러내기로 했다. ‘내가 이렇게 아팠어요.’라고 말하는 건 마음을 먹어도 아직 엄살만 같아 부끄러운 일이다. 앓는 소리로 보이는 것이 싫어 영영 숨고 숨기고만 싶던 시간들을 언제라도 말할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오려 내었다. 서툴게 잘라낸 것들을 담은 시집이다. 어설프고 작은 20대의 순간들. 가다듬는 것은 읽는 이의 몫으로 남긴 채, 부디 찬찬히 짚어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본다. 가볍게 읽고 깊게 남기를.”
- 작가의 말 중에서
Contents
1장
이정표
화분
자유공원
연어
Hug :
커피
걸레
입식
강, 그리고 봄
물병자리
미숫가루
파도
I wonder how we could be one
자국의 이유
갈대밭
읽을 수 없는 글
정전

2장
봄의 끝에서
불꽃놀이
잠긴 꿈
소년에게

집시
n월 n일의 아침
떨어져 나가다
생일, 아픈 날
헤엄치는 법
갯바위
간이역 둘
귀가
장마
입춘
제야의 종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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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동호
『물빛편지』의 저자이다.
『물빛편지』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