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하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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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1/25
Pages/Weight/Size 104*182*20mm
ISBN 979116790182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마흔네 번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집 『소멸하는 밤』은 세련된 이미지와 서정적인 언어로 주목받은 정현우 시인의 2년 만의 신작이다. ‘시인의 악기 상점’이라는 가수로 활동하며 폭넓은 예술 세계를 펼쳐온 시인은 이번 표제작 「소멸하는 밤」을 모티프 삼아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신규 앨범 수록곡을 작사, 작곡하며 예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깊은 내면의 슬픔을 참신한 이미지로 그려낸 첫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에 이어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는 상실로 인한 빈자리를 지친 몸과 더듬거리는 마음으로 누벼가며 특별한 사유와 힘을 보여준다.

시 속의 화자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한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를 외면하면서 파편처럼 부서진 삶을 살아간다. 화자는 떠난 사람을 애도하며 “방심과 외면에 대한 죄”를 깨닫고 “모든 슬픔이 완벽하게 애도될 수 없다는 진실을 마주하게”(임지훈) 된다. “너는/첫눈으로 휘갈겨 쓴 편지”(「너는 모른다」 부분)처럼 잠시 머물다가 떠났지만, “어떤 슬픔은 머무르는 그대로 우리를 살게”(「소멸하는 밤」 부분) 한다. 마주한 빈자리에서 울리는 서정적인 독백은 존재론적인 성찰을 담은 방백으로 나아간다.

“소멸이라는 뜻은 ‘사라져 없어짐’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에너지가 합쳐져 다른 형태의 에너지를 내보내는 의미”(정현우)도 있다. 정현우 시인은 ‘소멸’ ‘죽음’ ‘사랑’의 이미지를 다채롭게 구현하며 특유의 감수성과 섬세한 언어로 시적 성취를 이뤄낸다.
Contents
1부

너는 모른다
Angel eyes
스콜
소멸하는 밤
오브제
스튜의 역사
피에타
마들렌
소용돌이
반딧불이의 노래
물끄러미

2부

수국
기일
빛의 다락
보케
민들레
프리즘


조감도
민들레 숲
유리 숲
오리와 눈먼 숲
윈터링
시래기
광합성

3부

겨울의 기도
오목
데생
겨울소묘
모사母蛇
캐치볼
하모니카
구와 멍
대파
툰드라의 유령
어제 죽은 사람

파종
겨울의 연서
앵두

에세이 : 슬픔의 반려
Author
정현우
시인, 싱어송라이터.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고, 2019년 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가끔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도 한다. 저서로는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에세이집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가 있다.
시인, 싱어송라이터.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고, 2019년 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가끔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도 한다. 저서로는 시집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에세이집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