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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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25
Pages/Weight/Size 110*190*11mm
ISBN 979116790096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서른아홉 번째 시집, 장수진의 『그러나 러브스토리』를 출간한다. 이 시집은 “자기 내면에 도사린 퇴폐와 파멸의 징후를 거침없이 발산하며” “한국 시에 또 다른 ‘마녀’의 출현을 예고”했던 장수진의 5년 만의 신작이다. 격렬한 시어를 통한 개성적인 자아 표출로 자기해방과 더불어 순수한 세계를 향유하는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과거의 시간을 입체적으로 직조한 현재의 공포와 불안들을 오롯이 담아낸 신작시 스물네 편과 에세이가 담겨 있다.



시인은 아이와 어른, 무대와 시,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삶의 근원적인 슬픔과 공포를 마주하며 진정한 예술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시간 공장의 불”이 켜진 밤, 화자는 “곤죽이 된 시간 속으로”(「밤은 옛날의 공장」) 빨려 들어가 과거에 갇혀 영원히 자라지 않을 것처럼 노래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기나긴 밤을 보낸다. 밤이 지나간 자리에는 “구겨진 기분”만이 남고 “좋은 어른”(「성장」)이 되기 위해 버려야 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다시금 두려움을 마주하며 안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지만 그의 삶은 언제나 진부한 “유언과 비어”(「놀이 없는 놀이터」)로 가득하다. 예술가로서 겪어야 하는 슬픔과 고독, 절망 가득한 현실과 파편화된 일상의 고통을 통감하며 끝내 죽음을 맞이하려다가도 “쏘지 않고 베지 않으며 녹슬지 않는 능력”(「나의 발레는 총 검 쇠」)으로 상처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Contents
목숨 9
가수의 공연이 있는 밤의 식당 10
해변의 간이 시설 14
작은 걸리버로부터 16
대머리 여인 20
성장 24
놀이 없는 놀이터 28
왕의 배려 32
작은 인간 36
밤은 옛날의 공장 40
숲의 뒷모습 44
친애하는 죽음에게 46
볕의 자율성 50
단편영화 54
거실과 로켓 56
띄엄띄엄 말하기 60
존엄 64
택시 66
서서히 개가 되는 날들 70
나의 발레는 총 검 쇠 74
전구의 의미 80
가위 바위 보 84
그러나 러브스토리 90
쇳조각 94

에세이 : 어떤 코트 99
Author
장수진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이란청년」 외 3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이란청년」 외 3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