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게 뭐 어때서요?”
“더 이상 예민하다는 말에 움츠러들지 않기로 했다.”
툭하면 예민하다는 말을 듣는 우리에게 빛과 같은 책!
여성 비하 발언을 재미 삼아 하고, 차별 섞인 말과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럴 때마다 불편하다고 말을 할지 말지 많이 망설였다. 같이 있는 다른 여성들은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을 때면 더욱더. 입 밖에 내면 나만 또 예민한 사람이 될 게 뻔하니까. 그동안 난 예민하다는 말을 충분히 들어왔으니까. (…)
이젠 예민하다는 말에 움츠러들지 않으려 한다. 내가 움츠러들수록 둔감한 상대방의 말에 더 힘이 실리고 그럴수록 변화도 더 더뎌질 테니까. 내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도 지금과 다를 게 없다면 무척 슬플 것 같다. 내가 들어왔던 편견과 차별 섞인 말을 다음 세대는 부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Contents
추천사 … 4
프롤로그 … 5
1장 우리는 조금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
1 그쪽 기가 약한 거예요 … 15
2 묵묵히 일하면 조용히 묻힌다 … 20
3 신경이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 25
4 눈물 대신 말로 … 29
5 유리천장을 깨라고? … 33
6 여자가 아닌데 어떻게 알지? … 38
7 지금 말하지 않으면 … 42
8 철들어도 안 죽는다 … 47
9 말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 51
10 뭘 또 새삼스럽게 따져 … 56
11 먼지 차별은 절대 가볍지 않다 … 61
12 모르면 알려주는 수밖에 … 65
13 설마 나쁜 뜻으로 말했겠어? … 69
14 웃어주면 재밌는 줄 안다 … 74
15 에이, 설마 … 78
2장 우리는 조금 더 예민하게 들어야 한다
1 여자 연봉이 그 정도면 되지 … 85
2 내가 이런 것까지 알려줘야 하나? … 90
3 좀 민폐지 않아? … 94
4 상사가 여자라 … 98
5 그 시간에 거긴 왜 간 거야? … 102
6 남편 아침밥은 해줘? … 106
7 여자가 더 꼼꼼하잖아요 … 110
8 일은 잘하는데 상냥하질 못해 … 114
9 애 낳는 게 애국이지 … 118
10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 123
11 우리 집은 와이프가 다 알아서 해 … 127
12 애는 누가 봐줘요? … 131
13 여자는 늙으나 젊으나 꾸며야 해 … 135
14 애는 엄마가 봐야 하는데 … 139
15 여자가 다니기 좋은 회사잖아 … 143
3장 우리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
1 남편 혼자 마트에 보내면 안 되는 이유? … 151
2 띄운 공 몇 개는 내려놔도 된다 … 156
3 저런 건 보통 여자들이 하지 않아? … 161
4 차라리 불편해지고 싶다 … 166
5 센스 찾다 타이밍 놓친다 … 170
6 부끄러운 줄 모르면 … 175
7 회사는 군대가 아닌데 … 179
8 여자의 적은 여자? … 183
9 무슨 여자가, 무슨 남자가 … 187
10 생리에서 공평을 논하면 … 192
11 결혼이든 아니든 … 197
12 힘들면 그만둬 … 201
13 집안일은 도와주는 게 아닌데 … 205
14 그 평가를 멈춰! … 208
15 그 말은 좀 이상하지 않아요? … 213
Author
김자옥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났다. 주 업무는 번역이었는데 그 영향일까. 사람들이 하는 말과 표현에 관심이 많다. 말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유추하고 사유하는 걸 좋아한다. 그것들을 하나씩 글로 옮기고 있다. 글을 읽는 사람마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예리하다며 크게 공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도 한다. 이 반응 또한 재밌다. 여기에도 그들의 생각이 담겨 있을 테니 조용히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 본다. SNS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글쓰기 소모임을 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참견은 빵으로 날려 버려》와 《그런 어른》이 있다.
인스타그램 @mind.jaok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났다. 주 업무는 번역이었는데 그 영향일까. 사람들이 하는 말과 표현에 관심이 많다. 말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유추하고 사유하는 걸 좋아한다. 그것들을 하나씩 글로 옮기고 있다. 글을 읽는 사람마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예리하다며 크게 공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도 한다. 이 반응 또한 재밌다. 여기에도 그들의 생각이 담겨 있을 테니 조용히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 본다. SNS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글쓰기 소모임을 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참견은 빵으로 날려 버려》와 《그런 어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