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물일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존경해
$15.66
SKU
979116774052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Thu 05/30 - Wed 06/5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Mon 05/27 - Wed 05/29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07/11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6774052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브런치북 제9회 대상 수상작. 일상에서 마주친 작고 대단한 생명들과, 그 속에서 발견한 ‘나’라는 미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로서의 자립을 꿈꿨던 저자는 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힐 때마다 자신의 문제에 갇혀 있기보다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속도를 늦추고 주위를 둘러보는 동안 우리 주변에 분명 존재하지만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작은 생명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물일기』는 존재만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작고 대단한 생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단순한 관찰기에 그치지 않는다. 애벌레가 나방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살아 있는 것이 변하기 위해서는 건너뛸 수 없는 과정이 있다는 것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한 개인의 자기 고백적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자신의 문제로 가득 차 있던 세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더 자세하고 다정하게 바라보는 일의 기쁨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꽉 움켜쥔 손에 힘이 풀리는 순간

1부 너에게 묻는 나의 안부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면―지렁이
이런 것까지 극복해야 하나 싶지만―벌레
자꾸만 돌아가야 하는 그곳―쇠백로
한 점 세차게 내리치는 나무 위의 너처럼―큰오색딱따구리
성과 없는 삶은 실패한 걸까요?―잠자리와 목련
너도 혼자니? 나도 혼자야―겨울 파리
봄을 맞이하기 전에 하는 결심―애벌레
작은 꽃을 피워내는 마음으로―들꽃

2부 한낱 벌레에게도 친절한 사람이라면

연민과 혐오를 오가며―매미나방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민달팽이
당신이 좋은 사람이면 좋겠습니다―사람
아름다운 연둣빛을 손안에―사마귀
나무로 기억되는 사람―박태기나무와 계수나무
저도 고통을 느낀답니다―물고기
화분 위에 피어난 크리스마스―인도고무나무
제 몫의 삶을 다하고 떠난 생명에게 존경을―고양이

3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친구들

새를 봅니다―일상틈‘새’ 관찰자의 기쁨
친숙하고도 강인한 귀여움―참새
어느새 안부를 묻게 되었어요―나무
오늘도 씩씩하게 걷는다―비둘기
완전한 절망이란 존재하지 않는 세계―거미
뒤뚱거리던 나의 친구에게―머스코비오리
어둠 속에 반짝임을 지닌―큰부리까마귀
후회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어린 시절의 동물들
여름,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매미
Author
진고로호
오랜 고민 끝에 공무원이란 안정된 직장을 그만둔 후, 퇴직이라는 선택이 실패로 결론 나지 않도록 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이 자리 잡았다. 그 뾰족했던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 자주 밖으로 나가 산책을 했다. 느리게 걷다 보니 들꽃과 작은 벌레가 눈에 들어오고, 어디선가 지저귀는 새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면 그들의 이름과 안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시간들의 기록이다. 진고로호는 한때 함께 살았던,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이름을 조합한 필명이다. 지은 책으로는 《공무원이었습니다만》(2022), 《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2019), 《퇴근 후 고양이랑 한잔》(2017)이 있다.

인스타그램 @jingoroho
brunch.co.kr/@foxtail05
오랜 고민 끝에 공무원이란 안정된 직장을 그만둔 후, 퇴직이라는 선택이 실패로 결론 나지 않도록 무언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이 자리 잡았다. 그 뾰족했던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 자주 밖으로 나가 산책을 했다. 느리게 걷다 보니 들꽃과 작은 벌레가 눈에 들어오고, 어디선가 지저귀는 새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면 그들의 이름과 안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시간들의 기록이다. 진고로호는 한때 함께 살았던,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이름을 조합한 필명이다. 지은 책으로는 《공무원이었습니다만》(2022), 《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2019), 《퇴근 후 고양이랑 한잔》(2017)이 있다.

인스타그램 @jingoroho
brunch.co.kr/@foxtail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