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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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8/16
Pages/Weight/Size 128*205*20mm
ISBN 979116764058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나는 연루되었다.
세상의 모든 비극과 슬픔과 쓸쓸함에 관하여
세상의 모든 증오와 분노와 파괴와 절망에 관하여
나의 불찰과 부조리, 나의 오염된 언어는 연루되었다.
나의 알리바이는 너무 명확해서 부정할 수 없다.
정직하게 산다는 것
깨끗하게 산다는 것
그것 다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살아온 것이 다 불찰이고 부조리이다.
고독한 별 지구를 학대하는 가해자이고
세상의 불행과 절망에 가담한 공범이다.
오염된 세상에 연루된 나의 언어는 오염되었다.
나의 시어는 오염된 대지에 오염된 거리에 오염된 시장에
오염된 언어 불순한 언어로 굴러다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제발 이 불치병이 낫기를...

-작가의 말 중
Contents
1부. 이팝나무 시인

-이팝나무 시인
-입추
-햇살론
-삽 한 자루
-시간을 걷다
-귀향
-살구꽃 유언
-푹
-밑줄
-바람의 행선지
-나는 연루되었다
-장미에 대한 연민
-가을장례식
-봄의 고향곡
-기억의 힘
-구구절절
-나의 자연인 답사기
-별호

2부. 청개구리에게 묻다

-후박나무
-태양의 자식들
-공손한 편지
-공손한 편지에 대한 답장
-먼 봄
-임종
-여치
-청개구리에게 묻다
-길 위의 뱀
-뱀허물
-아기뱀
-거리두기의 달인
-토비어천가
-독거
-바다에 대한 통찰
-고등어는 졸지 않았다

3부. 뿌리를 내린다는 것

-수선화
-요양원의 녹슨 기관차
-다시 온 봄
-어머니, 꼬부랑어머니
-선택
-양뼈에 대한 기억
-아버지의 편지
-아버지의 업적을 지우다
-산신제
-별나라학교
-오래된 느티나무
-분청사기 견문록
-치과에 온 여자
-늙은 농부의 소원
-이름표
-훌쩍 떠난다는 것
-오미자 한 박스
-보름밤
-보름달
-쎈녀와 나무꾼
-별밤의 비망록

4부. 신발을 벗은 사람

-마음 경유지
-나도 ‘알 수 없음’님처럼 탈옥하고 싶다
-신발을 벗은 사람
-가늘고 길게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
Author
이성룡
전남 고흥 출생했다. 『문학21』 시부문 신인상,『문학춘추』와 『아동문예』동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오래된 부부』외 동시집 『나를 부르는 노란 별』외 동시를 썼다. 동인 『별밭』회원이다. 현재 풍양초등학교(전남 고흥)근무 중이다.
전남 고흥 출생했다. 『문학21』 시부문 신인상,『문학춘추』와 『아동문예』동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오래된 부부』외 동시집 『나를 부르는 노란 별』외 동시를 썼다. 동인 『별밭』회원이다. 현재 풍양초등학교(전남 고흥)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