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신에 강하게 반대한다.
20□□년 □월 9일 나는 수원역의 한 육교에서 투신했다.
그리고 20□□년 □월 24일 오늘, 나는 아직도 병원 침대에 누워있다.
이글은 큰 부상을 입은 본인이 회복 중에 쓰는 글로, 사실과는 왜곡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은 투신을 반대하는 글뿐만 아니라 회복의 과정, 투신 후기 등을 담고 있다.
Contents
사라진 기억
투신 반대의 또 하나의 이유
20대에 욕창과의 싸움 시작
수치심 vs 고통
생살에 바느질
골반 수술은 죽음이다.
되살아나다. 부활 그 자체
옆구리에서 폐까지 구멍을 뚫다.
관장. 수치와 고통의 시간
안면 수술이 닥쳐오다. 그리고 재활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의 고통
안면 수술 직전의 상태
드디어 수술의 끝!
그리고 수술 후의 일
12개의 약
병원식에 의한 혀의 고통
주도적인 삶의 다짐
얼굴 뼈를 입안에서 붙이다.
일반환자실의 고충
샤워 금지
구강 청결의 고생
기상 후의 고통
재활 시작 전 마음 먹기
교정의 추억, 입속의 고무줄
나사의 행방불명
다시, 병원식과의 싸움
이번에는 부기와의 싸움
익숙해지지 않는 기상 방법
휠체어, 쾌락을 안겨주다.
내 상태는 롤러코스터
맨날 힘들어.
사소하지만 날 힘들게 하는 것
할 수 없던 / 할 수 없는 일
간신히!
후회와 당부
팔에 든 빨간 멍들과 흉터
높은 곳에서 느끼는 공포
꿈
4주차
작가 본능 그리고 과거의 내 지위
붕대 속 손
외상 후 첫 퇴원
병원비…
내 몸에게 고맙다.
극단적 부상이 만든 가라앉는 감정
병실의 온도 격차
머리카락, 드디어 간신히 부활하다.
두 번째 퇴원
첫 고독의 시간
첫 샤워
다시 돌아간 병원
평범한 삶에 대한 부러움
예행연습을 경계하라
회복 중간 점검
어떠한 투신도 반대한다.
고통의 등장 횟수
날 살려주신 모든 의료진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