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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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18
Pages/Weight/Size 135*210*30mm
ISBN 979116737139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일본 100만 부 베스트셀러 시리즈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브래디 미카코 신작!

“엠퍼시라는 상상력을 통해 나와 너의 세계가 만날 수 있음을,
혐오와 편견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원영 변호사·이길보라 감독 강력 추천!

공감 에세이와 ‘좋아요’가, 그보다 많은 혐오와 ‘싫어요’가 넘쳐나는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이다


혐오와 분열이 오늘날처럼 격해지기 이전부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지금까지도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책이나 강연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 같은 기존의 갈등 구도에 ‘이대녀’와 ‘이대남’, ‘자가’와 ‘임대’ 등 새로운 경계까지 만들어지며 혐오와 분열이 오히려 극심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해와 공감과는 다른 무엇이 필요한 게 아닐까.

전작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에서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가 심각한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이야기로 차별과 다양성이라는 첨예한 이슈를 풀어낸 브래디 미카코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에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 엠퍼시(empathy)를 혐오와 분열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공감은 나와 감정·의견·주장 등이 비슷한 타인에게 느끼는 마음의 작용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엠퍼시는 나와 타인은 다르다는 명확한 인식을 지니고 ‘내가 상대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상상해보는 지적 능력이므로 공감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사회·경제 문제, 심리와 교육, 문화와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를 엠퍼시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여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서 이해와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Contents
들어가며

제1장 벗어나서, 넓히다

엠퍼시를 ‘공감’으로 번역해도 좋은가
엠퍼시의 종류와 역사
‘엠퍼시가 문제다’론과 ‘엠퍼시가 중요하다’론
거울 뉴런 이야기
엠퍼시의 달인, 가네코 후미코

제2장 녹여서, 바꾸다

언어는 그것을 녹인다
감정 공부
‘I’라는 주어를 획득하다
엠퍼시와 드라마투르기, 그리고 SNS
소속감이나 ‘진정한 나’도 우리를 속박한다

제3장 경제에 엠퍼시를

엠퍼시 이코노미
이타적이 되면 이기적이 된다
브라만 좌익에게 ‘엠퍼시적 정확도’가 있는가
불쉿 잡과 케어 계급
지금이야말로 주빌리 사고법을

제4장 그녀에게는 엠퍼시가 없었다

마거릿 대처를 다시 생각하다
자조의 아름다움을 믿는 완고함
자조와 자립의 차이
프티 부르주아의 경제공헌

제5장 얽매이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

여성 지도자와 엠퍼시
엠퍼시에 탁월한 뇌가 있다?
하향식인가 상향식인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제6장 그것은 깊은가 얕은가

네이처인가 너처인가
엠퍼시에도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다?
『이 폐허를 응시하라』가 제시하는 깊이의 문제
솔닛이 클레인에게 던진 비판
톨레랑스와 엠퍼시

제7장 민폐와 연대

코로나 사태의 그물망 법칙
페이비언의 이상, 좌파의 당파성
‘심퍼’의 기원은 심퍼시
guilt(죄책감)와 엠퍼시
폐를 끼치다

제8장 빠른 심퍼시, 느린 엠퍼시

아줌마 문제
‘아저씨 문화’와 ‘아줌마 문화’
인정 욕구의 끝
심퍼시는 기다리지 않는다
외모지상주의와 심퍼시

제9장 인간을 인간화하자

불경기에는 노인부터 직장을 떠나라고?
상호부조도 아나키즘이다
사랑의 디플레이션
『파국』과 불쉿 소사이어티
엘리트와 엠퍼시

제10장 엠퍼시의 ‘흑화’를 막기 위하여

니체가 엠퍼시를 비판했다?
엠퍼시 착취와 자기 상실
엠퍼시가 억압적인 사회를 만든다?
엠퍼시와 아나키는 하나로 움직인다
엠퍼시의 독성에 대하여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이곳이 아닌 세계의 존재를 믿는 힘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위하여
개인은 심장, 사회는 폐

제11장 발밑에 초록색 담요를 깔다

두 개의 프리스쿨
민주주의적 교육의 실전
아나키즘은 방치하지 않는다
엠퍼시를 기르는 수업
엠퍼시는 민주주의의 근간
Democracy begins at home

저자 후기
Author
브래디 미카코,정수윤
보육사, 작가, 칼럼니스트.
1965년 일본 후쿠오카현 출생. 빈곤 가정 출신으로 펑크 음악에 빠져 존 라이든(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스의 보컬)에게 큰 감화를 받았다. 후쿠오카현립슈유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했다가 영국으로 건너갔다. 런던과 더블린을 전전하다 무일푼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왔지만, 1996년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고 있다. 런던의 일본계 기업에서 몇 년간 일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해 번역과 저술 활동을 해왔다. 보육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탁아소와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반反긴축’의 입장에 서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계급투쟁』을 써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들의 계급투쟁』으로 2017년 제16회 신초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2018년 오야 소이치 기념 일본 논픽션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2019년 제73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 제2회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제7회 북로그 대상(에세이·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꽃의 생명은 No Future』, 『아나키즘 인 더 UK ? 무너진 영국과 펑크 보육사 분투기』, 『Europe Calling - 땅바닥에서 보내는 정치학 보고서』, 『THIS IS JAPAN - 영국 보육사가 본 일본』, 『지금 모리시를 듣는다는 것은』, 『와일드 사이드를 걸어라』 등이 있다.
보육사, 작가, 칼럼니스트.
1965년 일본 후쿠오카현 출생. 빈곤 가정 출신으로 펑크 음악에 빠져 존 라이든(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스의 보컬)에게 큰 감화를 받았다. 후쿠오카현립슈유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상경했다가 영국으로 건너갔다. 런던과 더블린을 전전하다 무일푼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왔지만, 1996년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지금까지 20년 넘게 살고 있다. 런던의 일본계 기업에서 몇 년간 일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해 번역과 저술 활동을 해왔다. 보육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탁아소와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반反긴축’의 입장에 서게 되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계급투쟁』을 써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들의 계급투쟁』으로 2017년 제16회 신초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2018년 오야 소이치 기념 일본 논픽션 대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로 2019년 제73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 제2회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제7회 북로그 대상(에세이·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꽃의 생명은 No Future』, 『아나키즘 인 더 UK ? 무너진 영국과 펑크 보육사 분투기』, 『Europe Calling - 땅바닥에서 보내는 정치학 보고서』, 『THIS IS JAPAN - 영국 보육사가 본 일본』, 『지금 모리시를 듣는다는 것은』, 『와일드 사이드를 걸어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