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관계적 존재의 사랑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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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7/12
Pages/Weight/Size 120*190*20mm
ISBN 979116737038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사랑은 공유이고, 공유는 사랑이다.’
공유가 만들어내는 삶과 문화, 우리의 관계를 사유하다.

서로에게 거리를 두는 것이 오히려 사랑이라 말하는 코로나 팬데믹의 시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전염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서로를 멀리해야 하는 사회를 살아간다. 신체적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곧 사랑의 실천이 된 것이다. 마주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며 웃고 떠들거나 따뜻한 포옹을 하거나 입맞춤을 나누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멀어진 우리의 거리에는 ‘코로나 블루’라는 새로운 우울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지려 한다. 마스크를 쓰고 만나는 인원을 제한하고 화상으로 연결된다. 위험을 넘어 삶을 공유하려는 이러한 시도들은, 사랑에는 몸-마음의 긴밀한 공유가 필수적이기에 계속된다. 연결됨으로써 애정을 나누려는 공유-사랑의 움직임인 것이다.

끊임없이 공유의 행위를 추구하는 우리는 본질적으로 ‘관계적 존재’이다. 나와 타인, 나와 세상은 본질적 경계를 지니지 않은 채 끊임없이 서로에게 침투하고 얽힌다. 그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는 관계적으로 존재하고, 공유는 그 관계성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위이자 사랑의 실천이다. 나아가 관계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장해나가는 능동적 창조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의 관계성이 흔들리는 지금, 저자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공유의 모습들을 살펴보며 그 동기와 영향을 찾아본다. 저자는 이 작업이 곧 “우리 실존의 절대적 관계성”과 “관계적 존재가 실천하는 사랑”에 대한 탐구라고 말한다.
Contents
들어가며 공유, 관계적 존재의 사랑 방식

1장 지식을 공유하는 창조적인 일상
집단지성의 탄생, 내가 알지 못하는 지식을 가진 당신
창작자가 된 우리, 문화의 수용자에서 문화의 생산자로
내가 널 도우면 누군가 날 도와주겠지
줌화된 일상
통제사회의 시작인가, 새로운 정치적 주체의 등장인가?
정보 기술이 독이 아닌 약이 되도록

2장 주는 것은 행복하고 공유는 즐겁다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혁명, 공유경제
공유지의 비극을 넘어, 사유와 공유는 따로 또 함께
선물하는 당신은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사람
소유 양식의 삶에서 존재 양식의 삶으로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유토피아

3장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 돌보는 삶
코워킹 스페이스, 혼자 일하지만 함께 있고 싶은 당신
코하우징, 집 안으로 들어온 마을 공동체
셰어하우스, 대안 가족의 탄생

4장 예술 작품의 창작은 공유와 협력의 과정이다
예술가 공동체, 창작 공간의 공유
인터넷 시대의 공동 창작, 디지털 예술과 크라우드 펀딩
미적 판단과 공동체 감각, 그리고 여성 예술가

5장 세상은 나눠질 수 없는 전체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네트워크라는 초생명체
살아 있는 자기조절 시스템, 가이아에서 가이아2.0으로
꿀벌은 포유류다, 초개체 생태학
지구는 공생자들의 행성, 호모 심비우스

6장 당신은 공유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관계는 주체보다 앞선다, 관계적 주체와 삼위일체
우리 몸은 이야기한다, 신유물론 페미니즘의 관계적 신체
모든 삶은 만남이다, 캐런 바라드의 존재의 분리불가능성

나가며 도래하는 공유의 공동체

참고문헌
Author
박신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해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영어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미학과 관계적 존재론, 환경 문제와 감정론을 연결하는 현대비평이론을 바탕으로 근현대 영미소설을 연구하여 「행위적 실재론으로 본 울프의 포스트휴머니즘 미학」, 「한나 아렌트의 『칸트 정치철학 강의』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단행본 『강철혁명』, 『롱테일 법칙』, 『아시아 미래 대예측』(공역)과 희곡 「성체의 사륜마차」 등을 번역했으며, 공저로는 몸문화연구총서 『생태, 몸, 예술』이 있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해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영어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미학과 관계적 존재론, 환경 문제와 감정론을 연결하는 현대비평이론을 바탕으로 근현대 영미소설을 연구하여 「행위적 실재론으로 본 울프의 포스트휴머니즘 미학」, 「한나 아렌트의 『칸트 정치철학 강의』로 읽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단행본 『강철혁명』, 『롱테일 법칙』, 『아시아 미래 대예측』(공역)과 희곡 「성체의 사륜마차」 등을 번역했으며, 공저로는 몸문화연구총서 『생태, 몸, 예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