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Print

맹물 같고 맨밥 같은

$10.80
SKU
9791167241085

 

본 상품은 품절 / 절판 등의 이유로 유통이 중단되어 주문이 불가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2/11/25
Pages/Weight/Size 123*201*20mm
ISBN 979116724108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작의作意, 혹은 작전作戰은 언제나 감쪽같다. 눈치 챌 일도 없이 그가 들이대는 고성능 투시카메라 속으로 끌려 들어가면 된다. 비로소 읽는 이도 심안이 열린다. 아무렇지 않게 보던 사물들의 앞과 뒤, 안과 밖, 멀리 가까이가 속속들이 특별한 파노라마로 보이게 하는 그의 마법에 덜미가 잡힌다.

그믐달이 흘러들고 나가는 사이의 짦은 시간에 기대앉은 존재, 그리고 그가 전하는 불가사의한 말씀의 손짓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무량한 사유의 공간 속으로 들어서게 된다(「반가사유」). 그런가 하면 서해의 낙조 앞에서 금박댕기 물려 줄 엄마를 기다리는 종종머리 소녀를 만나기도 한다(「서해에서 기다릴게요」).

결국 그의 시를 읽는 이유는 유한한 음역을 초월하여 넘나드는 노래의 천변만화 속에서, 독자의 미적 욕구가 소스라치도록 밀려드는 그 어떤 엑스터시에 빠져들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 신필영 시인
Contents
시인의 말 05

제1부

개양귀비 13
반가사유 14
적벽 15
해바라기 한 송이의 눈동자 16
구름의 문고리 17
눈물 18
겨울밤 19
돌밭 20
서해에서 기다릴게요 21
해바라기, 해바라기 22
택배 23
쑥이야 24
지어紙魚 25
별도의 숲 26
울음을 위하여 27
촛불 28
포구에서 29
흰가시엉겅퀴 30
banjiha 31

제2부

집 한 벌 35
구름의 부족 36
눈꺼풀 37
달빛 38
다시 회룡포에서 39
돌멩이 사용법 40
서해 41
그 얼굴을 걷는다 42
다시마 너는 여자 43
대오 44
또랑광대처럼 45
게임, 런닝맨 46
거울 47
아퀴 48
서귀, 포 49
느티 그늘 50
모과처럼 51
여름밤 52
점심시간이다 53
접시꽃이 피었다 54

제3부

검은 저고리 57
물갈퀴 58
실뱀의 시간 59
버킷 리스트 60
작달비 61
벌어진 자리 62
불빛에 63
해 질 무렵 64
도움닫기 65
소녀 66
책 읽는 노인 67
울음 터 68
외등 69
포울스 선생의 하루 70
불 꺼진 코 71
꿀벌 72
망향 휴게소 73
흐린 무릎 74
대숲 75
그 입술 76

제4부

소쩍 79
기도와 기도 사이로 80
토끼에게 81
악착같이 82
밤에게 83
가을 하늘 84
만월 85
아침 발목 86
낙법 87
왕, 버들 88
자투리 하늘 89
토요일 오후 90
마음 짓기 91
조용하다는 것은 92
왕릉 근처 93
반곡지 94
우체국에서 95
예순, 이후 96

해설_관념의 감각화, 그 이미지의 변주/임채성 97
Author
박명숙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열린시학상,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수상.
시집 『은빛 소나기』, 『어머니와 어머니가』, 『그늘의 문장』, 시선집 『찔레꽃 수제비』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열린시학상,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수상.
시집 『은빛 소나기』, 『어머니와 어머니가』, 『그늘의 문장』, 시선집 『찔레꽃 수제비』